아침에 빵·주스.. 하루 糖 권고량 '훌쩍'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 5. 4. 05:02 수정 2016. 5. 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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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당류 섭취 주의 당류 12g 덜 먹으면 혈당 50 하락 제품 영양표시 확인 습관화해야

당뇨병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바로 당(糖) 섭취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당류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나트륨보다 당류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다"며 "당을 12g 줄이면 혈당이 40~50이 떨어지는 만큼 당뇨병 환자는 당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2007~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당류 섭취와 질병 발생의 상관성을 비교한 결과, 가공식품으로부터 당류를 하루 열량의 10% 이상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41%, 비만은 39%, 고혈압은 66%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이내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루에 총 2000㎉를 섭취하는 성인의 경우 200㎉를 당으로 섭취해야 한다. 이를 당으로 환산하면 50g이다. 그러나 50g의 당은 생각보다 적다. 주스 한두 병만 마셔도 권고량을 훌쩍 넘는다. 예를 들어 '미닛 메이드 오리지널 포도 100'〈표〉에는 당이 47g이나 들어있어 한 병(350㎖)만 마셔도 하루 권고량 가까이 섭취하게 된다. 또한 '상큼한 딸기샌드케익(26g)'과 '미닛 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 100'(36g)을 먹어도 권고량을 12g이나 넘어선다. 안철우 교수는 "가공식품에는 당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당류 함량은 제품 뒷면 영양표시에 나와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식약처 조사결과 한국인의 당류 급원 식품 1위는 음료류로 전체 섭취 당의 31.1%를 음료로부터 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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