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 평균 대졸 초봉 2914만원
성호철 기자 2016. 5. 4. 03:11
평균 매출 1821억, 344명 고용.. 연구개발비 20억원 못 미쳐
우리나라의 중견기업은 한 해 평균 매출 1821억원을 올리고 344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 사원 초봉은 2914만원(남성 기준)이다. 하지만 연간 연구개발비가 20억원에 못 미쳐 장기 경쟁력 확보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4일 발표한 '2015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견기업 수는 2979개(2014년 말 기준)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178개가 늘었다. 중견기업은 자산 5000억원에서 5조원 사이이며, 3년 평균 매출액이 제조업은 연간 1500억원, 서비스업은 연간 400억원을 넘는 기업이다.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1732억원→1821억원)과 고용 인원(333명→344명)은 2013년보다 소폭 늘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로 작년에 4조25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든 기업은 직원 수 1만866명의 인력 파견 업체 유니에스였다.
중견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16억70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제약업체인 한미약품은 연간 1353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여 압도적인 R&D 1위 중견기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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