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브라질 전국 2만km 대장정(종합)
호세프 대통령 "정치적 위기에도 올림픽 성공적으로 치를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성화가 3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했다.
브라질 탐(TAM) 항공과 칠레 란(LAN) 항공의 합병으로 등장하는 중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LATAM)에 실린 성화는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이날 오전 7시 25분께 브라질리아 공항에 무사히 안착했다.
공항에는 히카르두 레이제르 체육장관과 호드리구 홀렘베르기 브라질리아 지사를 비롯해 정부와 브라질올림픽위원회 관계자, 초청인사들이 참석했다.
카를루스 아르투르 누스만 브라질올림픽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성화는 대통령궁으로 옮겨졌으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탄핵 위기에 몰려 있는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은 정치적 위기에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준비가 돼있다"면서 "브라질은 올림픽을 통해 더욱 단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호세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나와 '탄핵은 쿠데타' 등 플래카드를 앞세운 채 탄핵 반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대통령궁을 떠난 성화는 브라질리아 대성당과 마네 가힌샤 월드컵 축구 경기장, 연방정부 청사 광장 등을 지나며 공식적인 봉송 일정을 시작했다.
성화 봉송은 전국 327개 도시를 거치는 2만㎞ 구간에서 95일간 이루어진다. 성화는 8월 4일 리우 시에 입성하고, 올림픽 개막일인 8월 5일 주 경기장인 마라카낭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리우올림픽에는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이 국기 대신 IOC 깃발을 들고 출전할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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