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만루포' 2연승 한화, SK에 완승

2016. 5. 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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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모처럼 투타가 톱니바퀴처럼 맞아 돌아간 한화가 연승으로 최근 완연히 살아나는 팀 컨디션을 알렸다.

한화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상대를 1실점으로 틀어막은 마운드의 분전과 3-1로 앞선 7회 터진 로사리오의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한화(8승17패)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의 상승세를 타며 탈꼴찌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반면 2위 SK(16승11패)는 올 시즌 두 번째 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휴식을 취해 힘이 있는 투수들의 힘을 바탕으로 SK의 예봉을 꺾었다. 선발 송은범이 4⅓이닝 1실점으로 힘을 냈고 박정진(⅔이닝 무실점) 송창식(2이닝 무실점) 권혁(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SK의 추격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이용규가 멀티히트 및 4출루로 활약했고 로사리오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정근우는 1회 개인 500번째 타점을 올렸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악전고투 속에서도 5⅔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타선이 무기력했다. 최정민과 김성현이 멀티히트를 치는 데 그쳤다. 이날 1군에 올라온 김태훈이 1.1이닝 무실점, 박민호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한화는 1회 선두 이용규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하주석이 초구 기습번트에 실패한 뒤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근우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만 김태균 송광민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로사리오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점 기회는 놓쳤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2루 상황인 오후 6시 59분경 비로 첫 번째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비는 조금씩 그쳐 그라운드 정비를 마친 오후 7시 16분 경기가 재개됐으나 다시 비가 쏟아져 오후 7시 17분 두 번째로 경기가 중단됐다. 다만 다시 비가 그쳐 7시 52분 경기가 다시 속개됐다. 한화는 허도환 이용규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다시 추가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한화는 3회 하주석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발로 2루를 훔쳤고 이후 정근우 김태균의 연속 2루 땅볼 때 차분히 홈을 밟아 1점을 더 도망갔다. 4회에도 추가점이 났다. 2사 후 허도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용규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4회 선두 박재상의 좌익수 옆 2루타,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정의윤이 2루수 뜬공, 박정권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강민의 볼넷과 최정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뽑아냈다. 다만 김민식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SK는 5회에도 선두 김성현이 우익수 방면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루에서 한화는 박정진을 올려 불펜 총력전에 들어갔다. 박정진의 박재상의 중견수 뜬공 때 이명기가 1루에 귀루하지 못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

한화는 7회 쐐기를 박았다. 7회 선두 이용규의 볼넷, 2사 후 김태균의 고의사구, 송광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로사리오가 김승회의 134km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총알 같이 넘기는 자신의 첫 만루포(시즌 3호)를 터뜨리며 7-1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완전히 꺾인 SK는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SK는 9회 김성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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