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퀵후크, 송은범의 첫 승이 날아갔다

2016. 5. 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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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송은범(32)이 또 다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송은범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1실점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그의 호투 속에 한화는 7-2로 SK를 꺾었다.

빗속 혈투가 펼쳐진 인천에서 송은범은 자신의 경험을 무기로 SK 타선을 상대했다. 1회 그는 최고 구속 143km/h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이명기-박재상-최정으로 이뤄진 SK의 상위 타순을 삼자범퇴시켰다.

2회에도 그는 세 타자로 이닝을 마치며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오후 7시 경부터 내린 비로 경기가 한 시간 가까이 중단됐지만, 송은범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그의 투구 내용이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3회 그는 선두 타자 최정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후속 타자 김민식에게 희생 번트를 빼앗겨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송은범은 김성현-이명기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 그는 결국 2사 만루에서 최정민에게 몸맞는공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끝내 대량 실점은 막아냈다.

5회 수비진의 미숙한 플레이로 맞은 1사 1루. 송은범의 투구수는 84구였다. 조금 더 마운드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송은범은 박정진과 교체돼 강판됐다. 시즌 다섯 번째 송은범의 퀵후크(3실점 이하의 투수가 6회 이전에 강판하는 것)였다.

송은범은 5회 정민태 투수 코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9월 28일 두산전 이후 281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그의 무대가 그렇게 끝났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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