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핵심 브로커 체포, '정운호 녹취파일' 추적

박철현 2016. 5. 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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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정운호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연루된 또 다른 핵심 브로커 한 모 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한 씨가 정 대표와의 대화를 녹취해 보관해온 것으로 보고, 이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철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오늘 정운호 대표의 두 번째 브로커 한 모 씨를 경기도 남양주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자택과 서울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 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 2010년 롯데면세점에 입점하는 과정에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가 한 씨에게 거액의 착수금과 함께 수수료 명목으로 매달 수천만 원씩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 대표는 한 씨를 통해 롯데 오너 일가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후 면세점에도 입점했습니다.

검찰이 한 씨 수사에 주력하는 이유는 한 씨가 '정 대표 녹취 파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한 씨는 지난 수년간 정 대표와 나눈 전화 통화와 대화를 녹취해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파일에 로비 대상이 된 법조계 인사들과 로비 내용 등이 담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과 정 대표의 항소심 변호를 맡았던 최 모 변호사의 법률사무소 등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현직 부장판사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난 브로커 이 모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검거팀 인력도 보강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박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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