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인터뷰②] 곽진언 "김동률·이적, 막연하게 좋다고만 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2016. 5.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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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남우정 기자] 굵직한 저음에 성숙해 보이는 외모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곽진언. 하지만 이제 그는 뮤직팜의 막내가 됐다.

오디션 우승자이니 많은 러브콜을 받았겠지만 곽진언이 이적, 김동률, 존박이 소속되어 있는 뮤직팜을 선택했을 땐 다들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그만큼 곽진언과 어울리는 조합도 없다. 그리고 그 선택은 탁월했다. 스스로 뮤지션의 싹을 띄워왔던 곽진언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생긴 셈이었다.

“전 정말 좋다. 이 회사의 막내라는 게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음악적으로, 정말 제 음악을 온전하게 할 수 있는 회사고 좋은 형들에게 배울 게 많다. 가족같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뭔가 제가 까발려진다.”

사진=뮤직팜 제공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곽진언은 김동률과 이적의 콘서트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며 무대 경험도 쌓았다. 김동률은 오케스트라 세션에 1만여명의 관객이 가득한 대형 공연장, 이적은 관객의 작은 소리, 반응까지 들을 수 있는 소극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극과 극 공연이었기 때문에 곽진언이 얻는 바도 컸다.

“김동률 형의 공연은 큰 무대라는 것보단 김동률이라는 사람과 함께 선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 저 같은 사람들에겐 우상 같은 사람인데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잊지 못할 기억이었다. 적이형 콘서트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긴장은 소극장이 더 많이 됐다. 관객들과 눈을 마주쳐야 되니까 더 떨렸다. 두 우상들의 공연에 섰다는 것만으로 제 스스로 늘었다고 생각한다.”

뮤직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면 김동률과 이적에게 음악적 조언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곽진언이 직접 프로듀싱을 한 이번 앨범을 들은 이적과 김동률의 반응이 궁금했다.

“막연하게 좋다고만 하지 않아서 좋았다. 애정을 가지고 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이랬으면 좋겠고’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냥 제가 쓴 곡을 완곡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셨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아무래도 두 분이 곡을 해석하는 관점이 다르다 보니 반응은 달랐다. 근데 중요한 포인트는 비슷하게 얘기를 해주시더라. 많은 도움이 됐다.”

곽진언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 막내를 담당했던 존박과는 최근에 소주 광고 영상을 찍기도 했다. 진짜 소주를 마시고 얼큰하게 취한 채 부른 두 사람의 ‘취중진담’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뮤직팜의 구(舊)막내와 신(新)막내의 조합이 돋보였다.

“촬영하고 진짜 취했다. 전 주량껏 먹었는데 존박형은 끝나고 완전 뻗었다.(웃음) 존박 형과 집이 멀어서 자주 보지는 못하는데 회사에 들어왔을 때부터 서로에게 좋은 힘이 되는 것 같다. 형이 회사 들어올 때 술 많이 먹고 재미있을 거라고, 자긴 막내인 게 편하고 힘들지 않고 행복하다고 했었다. 저도 존박형이 했던 것처럼 막내로 형들을 재밌게 해드려야 한다.”

한편 곽진언은 오는 10일 데뷔 앨범 ‘나랑 갈래’를 발표하고 6월 단독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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