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3인방' 장외 충돌로 FA 징계 불가피

유지선 기자 2016. 5. 3. 16: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라이벌 경기라지만, 도가 지나쳤다. 첼시 선수들과 장외 출동을 벌인 토트넘의 무사 뎀벨레와 에릭 라멜라, 대니 로즈가 영국축구협회(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하면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레스터 시티에 넘겨주게 됐다.

신경이 날카로울 대로 날카로워진 토트넘 선수들은 첼시 선수들과의 충돌을 벌였다. 라멜라는 쓰러져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손을 의도적으로 밟고 지나갔고, 뎀벨레는 손가락으로 디에고 코스타의 눈을 찌르는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드레싱 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는 미첼 포름과 파브레가스가 언쟁을 벌였다. 이를 말리기 위해 다가간 거스 히딩크 감독을 토트넘의 로즈가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히딩크 감독은 넘어진 직후 안전요원의 부축을 받으며 몸을 피했고, 이 장면을 보고 놀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까지 상황 정리를 위해 달려왔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3일 "첼시전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토트넘 선수들이 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면서 "코스타의 눈을 찌른 뎀벨레는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라멜라와 로즈도 징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스타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새롭게 제기됐다. 이 매체는 "코스타는 포름 골키퍼와 신경전을 벌이는 도중 포름의 등을 물려고 시도한 것이 비디오에 포착됐다"면서 "좀 더 구체적인 분석을 거쳐야 하지만, 코스타도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장면을 목격한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첼시를 상대로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면서 "오늘 그라운드에서 보인 양 팀 선수들의 폭력적인 행동은 전혀 좋은 예가 아니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히딩크 감독 역시 "스페인어로 위험한 단어가 오갔고, 이에 놀라 선수들에게 다가섰다. 선수들이 감정적이었다. 이후 드레싱 룸에서 잠시 몸을 피해야 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 첼시 팬 SNS페이지 캡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