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후보들 "당 쇄신·대야협상 내가 적임" 마지막 호소(종합)

김영신 기자,이정우 기자,박윤균 인턴기자 2016. 5. 3. 15: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뚝심 배짱" - 나경원 "우아한 독종" - 유기준 "계파청산"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후보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기호1번 정진석, 김광림, 기호2번 나경원, 김재경, 기호3번 유기준, 이명수. 2016.5.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이정우 기자,박윤균 인턴기자 = 새누리당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자들은 3일 경선에서 저마다 당 쇄신과 3당 체제 대야 협상에 자신들이 적임자라며 마지막 호소를 했다.

기호 1번인 정진석 후보는 '선 굵은' 리더십을 통한 당청관계 재정립과 대야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어필했다.

정 후보는 2010년 이명박정부 당시 세종시 이전 문제를 두고 여권 갈등이 극심했을 때 본인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역할을 한 점을 언급하면서 "전면소통과 전면단결, 전면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협치가 3당 체제를 만들어낸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대통령이 아무리 일방적 지시를 해도 야당의 협조 없이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없다"며 "2당이지만 여전히 집권여당으로서 청와대와 협의를 하는 동시에 야당과 타협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혁신과 쇄신, 청와대 간섭 배제, 소통, 의원 개개인의 독립성을 위해서는 당의 쇄신과 대통령의 변화가 모두 필요하다"며 "용기와 배짱, 뚝심이 있는 정진석만이 이를 감당해낼 수 있다"고 했다.

러닝메이트인 김광림 정책위의장 후보는 "경제가 다시 복원되지 않고는 새누리당은 물론 국민과 대한민국의 희망도 없다"며 "30년 이상 경제 관련 공직생활을 한 제가 새누리당 변화와 경제 살리기에 사즉생 하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나경원 후보(기호 2번)는 스스로를 "우아한 독종"이라고 표현하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승부수를 띄웠다.

나 후보는 "부드러운 여성 원내대표가 당과 나라가 위기인 현재 원내대표를 할 수 있겠냐고 하지만 저는 당이 어려울 때 한번도 숨지 않았다"며 "후보도 구하지 못해 절절매던 당을 위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고, 패배가 두려워 아무도 나서지 않았던 동작을 재보선에 나서 승리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무엇보다 당청관계를 변화시키겠다. 당은 청와대의 대행사가 아닌 운명공동체적 동지관계"라며 "청와대에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며 신뢰있는 쌍방향 소통을 해 수평적 당청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당론 최소화 등을 공약했다.

그는 대야협상과 관련해서는 "어렵겠지만 또 다른 고민"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여론을 등에 업고 두 야당의 협조를 구해내겠다"고 했다.

러닝메이트인 김재경 후보는 "4선의 상징성과 기획재정, 정무, 산업자원,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장까지 한 폭넓은 의정 전문성과 정치력, 협상력을 갖췄다"면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최선 다해 돕고 할말은 하며 여당이 국정 운영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유기준 후보는 야당의 정치적 공세를 방어해 박근혜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한다는 '안정'에 방점을 세웠다.

유 후보는 "총선 참패에 대해 반성해야하지만 그냥 주저 앉아있으면 안된다. 손놓고 가만히 있는 것은 우리를 뽑아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저 또한 반성하며 계파 청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20대 국회는 여소야대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해 이끌어가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누가 야당과 협상을 잘할 수 있는지, 누가 정부와 정책을 잘 조율할 수 있는지, 누가 화합 속에서 당을 쇄신할수 있을지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이 (국민의당이 제안한) 연정 등 정치적 공세에 휘말려서는 안되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에 노력을 기울여 박근혜정부 임기 동안 정책 실현에 한마음 한뜻으로 나가야한다"며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국민의 철퇴를 온몸으로 맞아야하는 야당과의 협상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러닝메이트인 이명수 후보는 "정책면에서 개혁적 보수에 기반을 두되 중도 지향적으로 때로는 진보적 목소리도 담겠다"며 "정책 하나만은 확실히 쥐고 가겠다. 당정청 정책협의를 주도적으로 하겠다"고 공언했다.

eriwhat@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