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에릭, 이쯤되면 드라마계 냉동인간

황미현 입력 2016. 5. 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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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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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드라마계 냉동인간이다. 12년 전 작품인 '불새' 속 에릭은 혼자서만 세월을 비켜간 듯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그룹 신화의 리더이자 배우로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보이고 있는 에릭이 '또 오해영'으로 또 다시 멜로에 도전했다. 로맨틱 코미디인 tvN '또 오해영'에서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인물로 열연하며 여심을 정조준할 계획.

일단 극 중 에릭의 캐릭터가 좋다. 음향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에릭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졌다. 밤과 낮 소리까지 구분하는 섬세함 때문에 곁에 있는 직장 동료들을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지만, 나쁜 남자 특유의 매력이 폴폴 풍겼다.

덕분에 '또 오해영' 방송 이후 에릭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그 중 상당수는 에릭의 외모에 대한 것이었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트랜드한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은 극 중 캐릭터와 더불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에릭은 유독 멜로 및 로맨틴 코미디물에 자주 등장했다. 지난 2004년 드라마 '불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후 멜로 드라마에서 에릭을 찾는 손길이 잦았다. 훤칠한 외모에 중저음의 목소리가 드라마 제작진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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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당시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라는 다소 민망한 대사는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에릭의 멜로 연기에 따라 붙는다. 에릭은 이에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기분 좋은 고통이다"라며 웃어보였다.

에릭은 '불새' 이후 '신입사원', '늑대', '무적의 낙하산 요원', '케세라세라', '최강칠우', '스파이명월', '연애의 발견' 등 주연으로 올라서 활약했으나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지는 못했다. 좋지 못했던 대진운 등이 가장 큰 이유.

이렇다 보니 에릭이 새 작품에 들어갈 때 '불새'에서 보였던 강렬한 장면은 늘상 따라붙는다. 더불어 '불새'에서의 에릭과 '또 오해영'에서의 에릭은 세월의 흐름을 비켜간 듯해 여전히 여심 사냥에 유효하다. '또 오해영'에서 에릭의 외모 및 캐릭터가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에릭의 꼬리표이기도 한 '불새'를 지우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관계자는 "에릭이 '또 오해영'에 대한 애정이 크다. 캐릭터와 30대 결혼 적령기의 고민 등을 현실적으로 다뤄 열심히 작품에 임하고 있다. 유독 로맨틱 코미디 장르물에 임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때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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