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목사 '피살'후 북중접경서 잇단 납치설..소문 흉흉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최근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현에서 조선족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북중 접경지역에서 중국동포와 한국인의 북한 납치설 등이 돌고 있으나, 진위 파악은 되지 않고 있다.
3일 북중 접경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3월 탈북자 출신의 한국 국적 김모씨가 북한 함경북도 무산시와 맞닿은 지린성 허룽(和龍)에서 실종돼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이 1990년대 후반부터 20년간 탈북자를 돕는 한국 선교사와 중국 조선족 목사·교인 약 300명을 납치·살해했으나, 중국 당국이 북한과의 외교 마찰을 우려해 범법행위를 묵인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피살체로 발견된 창바이현 장백교회 한 모 목사의 사망 경위와 사건 정황등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소문이 돌고 있다.
한국 내의 한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일 "이번 사건 발생 직전 북한에서 공작요원 3명이 넘어왔고, 그들에 의해 목사님이 피살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작요원들이 모두 보위부원들로 추정되며 사건 후 해당 요원들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 목사 피살 원인에 대해서도 탈북자 구호활동을 편 탓에 북한 당국으로부터 미움을 샀다는 분석이 있는 가하면 북한 내부에 지하교회 설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피살됐다는 추정 등이 나왔다.
접경지역 선교사들은 "한 목사를 도와온 장백교회 조선족 동포 장모 집사가 2014년 11월 납치됐다"면서 북한 보위부가 납치 사실을 부인하다가 최근 시인했다고 전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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