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할 돌파' 박병호, OPS 팀 1위-AL 14위 도약

2016. 5. 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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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어느덧 9할을 넘어섰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박병호의 활약 속 미네소타는 5-1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흔히 타율은 3할, 출루율은 4할, 장타율은 5할 정도면 각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3일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3할 타자는 20명, 4할 출루율은 6명, 5할 장타율은 19명에 불과하다. 각 팀 당 1명 안팎이다.

수준급 출루율과 수준급 장타율을 기록해야만 OPS(출루율+장타율) 숫자 역시 높아진다. 물론 출루율과 장타율 중 한 분야에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쳐 숫자를 높일수도 있지만 다른 기록도 어느 정도는 뒷받침돼야 한다.

그동안 박병호는 수준급 장타율에도 불구하고 OPS는 아주 높지 않았다. 출루율에서 손해를 봤기 때문. 타율 자체도 높지 않을 뿐더러 볼넷도 많지 않으며 이날 전까지 출루율이 .299에 그쳤다.

최근에는 다른 양상이다. 시즌 초반과 달리 삼진 숫자를 줄이며 타율과 함께 출루율도 높이고 있다. 전날 1안타 1볼넷을 얻어낸 박병호는 이날도 2안타와 1볼넷을 추가했다. 4타석 중 3타석에서 출루한 것. 그 중 한 개의 안타는 3루타였기에 '폭발적 장타율'은 그대로 이어갔다.

이날 활약 속 OPS도 수직상승했다. 전날까지는 출루율 .299과 장타율 .551을 더해 OPS가 .849였지만 이날 결과로 출루율은 .321, 장타율은 .583으로 높아지며 OPS는 .904가 됐다. 9할을 돌파한 것.

이는 리그 전체로 보더라도 수준급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박병호보다 높은 OPS를 남기고 있는 선수는 단 13명 뿐이다. 아메리칸리그 14위다. 또한 이날 결과로 이전까지 팀내 OPS 1위였던 조 마우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마우어의 경우 출루율은 .452로 박병호보다 압도적으로 높지만 장타율이 .446에 그치며 OPS .898에 만족했다.

기존 장타력은 유지한 채 출루 횟수까지 늘리며 상대팀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는 박병호다.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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