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 "박병호 3루타, 다른 구장이면 홈런"

2016. 5. 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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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30)가 불운(?)의 3루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 1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서 댈러스 카이클의 4구째 85마일(약 137km) 투심을 받아쳤다.

타구는 중앙으로 쭉 뻗어갔으나 미닛메이드파크 중앙에 위치한 '탈스 힐'로 떨어져 홈런이 되지 못했다. '탈스 힐'은 중앙 부분이 다른 구장보다 더욱 깊은 언덕으로 만들어진 미닛메이드파크의 명물. 대신 박병호는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렛 볼린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미네소타 담당기자는 자신의 SNS에 "박병호의 첫 3루타는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111마일(약 179km)의 속도로 날아가 418피트(약 127m)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구장이었다면 홈런"이라고 전했다.

그의 트윗에 야구팬이 "다른 모든 구장에서는 홈런이 맞냐"고 질문하자 그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하며 자신의 의견에 힘을 더했다. 박병호의 타구는 125m의 비거리를 자랑하는 타깃 필드였더라도 홈런이 될 비거리였다.

박병호는 한편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득점권에서 시원한 적시타를 때려내며 클러치 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시즌 7호 홈런까지 될 뻔한 장타와 타점으로 팀의 6-2 승리와 4연패 탈출을 든든하게 떠받쳤다. 자신의 시즌 타율도 2할5푼으로 끌어올렸다. /autumnbb@osen.co.kr

[사진] 휴스턴(미국 텍사스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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