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5.11' 카이클, 흔들리는 '2015 AL 사이영상 수상자'

김민경 기자 2016. 5. 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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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러스 카이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댈러스 카이클(28,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올 시즌 들어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카이클은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 5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카이클은 올 시즌 들어 가장 짧은 이닝을 던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휴스턴은 미네소타에 2-6으로 졌다.

구위가 떨어져 있었다. 빠른 공 구속은 140km대였고,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았다. 주심 제리 레인의 스트라이크존이 일정하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일관성 없는 콜에 제구력으로 타자와 싸우는 스타일인 카이클은 마운드 위에서 난감해 했다. 미네소타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5회 주심이 스트라이크 코스로 들어온 공을 볼로 판정하자 포수 존 라이언이 항의한 뒤 퇴장당했다.

4회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카이클은 선두 타자 브라이언 도저에게 챌린지 끝에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 미겔 사노와 박병호에게 연속 볼넷을 뺏기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은 뒤 에디 로사리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에두아리도 누네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1-3으로 역전됐다.

다시 한번 도저에게 흔들리고 박병호에게 무너졌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도저는 3루수 방향으로 번트를 댔고, 카이클이 공을 잡았으나 1루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안타가 됐다. 1사 1루에서 사노가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날렸고, 박병호가 중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며 카이클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카이클은 지난달 21일 텍사스전에서 6이닝 6실점, 27일 시애틀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4⅓이닝 5실점을 기록하면서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8.82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41에서 5.11까지 올랐다.

카이클은 지난해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으나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휴스턴은 8승 1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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