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일단 버텼다. 계속 버텨야 한다"

이형석 2016. 5. 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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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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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최근 5년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의 연이은 이탈 속에 올 시즌은 초반 우승 후보에서 배제되는 분위기다. 류중일(53) 삼성 감독은 "아직도 우리가 우승 후보인가"라며 허허 웃었다.

삼성은 2일까지 11승 13패로 8위에 올라있다. 선두 두산에 8경기 뒤져 있다. 하지만 3위 NC와도 두 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다.

2011년 지휘봉을 잡은 뒤 매년 우승을 이끈 류중일 감독이다. 그는 개막 후 한 달을 돌아보며 "일단 버텼다"고 했다. 삼성은 4월까지 11승 12패를 기록했다. 2011~2015년 같은 기간과 성적을 비교하면 두 번째로 나쁜 기록이다. 삼성은 2012년 4월 한 달 간 7승10패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시즌 전 계획과는 어긋났다. 류 감독은 매달 승패 마진 기본을 +3승으로 잡는다. 6개월 페넌트레이스라면 최소 +18승이다.

여느 때와 다른 출발은 주축 선수의 이탈과 부상 선수의 발생 때문이다. 삼성은 비시즌기간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은 임창용(KIA)을 방출했다. 또 지난해 중심타선을 이룬 박석민(NC)과 나바로(지바 롯데)가 각각 팀을 떠났다.

시즌이 개막되자 부상 이탈자가 발생했다. 차우찬이 가래톳 통증, 벨레스터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태다. 장원삼은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17일 첫 등판했다. 내야수 김상수는 발목, 외야수 박한이는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다.

벨레스터는 외국인 투수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한다. 이탈한 국내 선수들도 모두 최근 몇 년간 팀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그만큼 부상 공백이 크다는 뜻이다.

류 감독은 "베스트 전력으로 해도 이길까 말까다. 주축 선수가 잇따라 빠진 상황에서 4월을 보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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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여름의 강자'로 불린다. 최근 5년간 4월 마지막 날에 1위를 기록한 적이 없다. 하지만 늘 시즌 최종 순위표에선 맨 꼭대기에 위치했다. 시즌 중반에 돌입하면 놀라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다만 예년과 달리 올 시즌은 부상 선수가 유독 많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주요 선수가 하나 둘씩 빠져 나갔고, 올 시즌은 빈자리가 가장 커 보인다.

부상 선수는 5월 중순부터 속속 복귀할 전망이다. 2군에서 재활 중인 차우찬은 다음 주쯤 돌아올 예정이다. 박한이와 김상수도 5월 복귀 가능성이 높다. 다만 벨레스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부상자가 돌아오기 전까지) 계속 버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삼성 최근 5년간 3~4월 성적===================================
연도 성적 순위
===================================
2015 17승9패(0.654) 2위
2014 11승10패(0.524) 6위
2013 13승8패(0.619) 4위
2012 7승10패(0.412) 6위
2011 13승10패(0.565)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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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8개팀. 2013~14 9개팀. 2015 10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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