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이제훈 "'시그널' 촬영하면서 김혜수 선배와 로맨스 꿈 꿔"

성진희 기자 입력 2016. 5. 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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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에 이어) 이제훈을 괴롭히는 건 비단 두 아역(동이, 말순) 뿐만이 아니다. "김성균 형이죠. 영화 <;범죄와의 전쟁>;, <;이웃사람>;을 보면서 섬뜩했죠. 이 분은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라고요.(웃음) 그런 그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준 귀엽고 러블리한 이미지는 실제 촬영장에서도 상대하기가 가장 편한 선배 배우로 인상에 남았어요. 마치 동네 형동생과 같은.."

이제훈은 '탐정 홍길동'을 두고 악당보다 더 악랄한 다크히어로와 같은, <;킹스맨>;과 <;데드풀>;과 같은 류의 영움담을 그린 영화로 손색이 없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보여주었다. "전 총이 없으면 무기력해져요.(웃음) 머리는 잘 굴리는 반면 체력은 약하고, 사격술은 뛰어난 인물이죠. 성균 선배에게 호되게 당한 걸 생각하면 속편에서는 싸움 잘하는 막강 히어로가 되고 싶습니다."

데뷔 10년차 이제훈은 일상생활을 하기에 조금은 불편한 자리에 올라선 것에 대해 말과 행동 또한 조심스럽다고 했다. "홍보의 일환이지만, 최근 '런닝맨'과 '냉장고를 부탁해' 등 예능 출연을 했어요. 예전엔 예능에서 비춰지는 제 모습이 방해가 될까 걱정을 했었는데, 지금은 달라요. 오히려 배우 이제훈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치가 됐죠. 막상 출연하면 저로 인해 재미도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게 가장 걱정이 됩니다, 하하!"

이제훈은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목마름도 있다고 했다. 상대역은 연상연하 불문. 그는 "[시그널] 촬영을 하면서 혼자 그런 생각을 했어요. 롤코나 멜로에 도전할 준비가 된다면 무조건 김혜수 선배님과 만났으면 한다고요.(웃음)"

액션영화에 대한 갈망도 커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며 몸매를 가꾸고 있다는 그. 영화 <;고지전>; 에서의 상의 탈의 장면이 인상 깊었다는 말에 이제훈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관리를 해줘야 하죠. <;건축학개론>;의 승민 역할을 하면서 교복을 입었잖아요? 영원히 기록될 제 필모라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어요."라고.

마지막으로, 현재 연애 중이냐는 질문에, "군 제대 후, 작품을 꾸준히 해와서 연애는 사실 뒷전이죠. (연애가) 우선 순위는 아닌데, 어릴적엔 외모에 호기심이 가득 했거든요. 지금은 서로 소통이 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영화나 음악도 좋아해서 함께 공유하면 더욱 좋구요.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인 마인드였으면 좋겠어요. 그런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에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면 굳이 비공개로 연애하고 싶지 않거든요, 하하!"

이제훈이 주연한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5월 4일 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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