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첼시 감독, "경기 직후 라니에리가 감사 전화"

한준 기자 2016. 5. 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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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이나 고맙다고 말해"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몇 분 뒤에 라니에리의 전화를 받았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토트넘홋스퍼와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첼시가 토트넘과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기면서 레스터시티가 잔여 경기와 상관 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레스터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곧바로 전화를 걸어온 사실을 알렸다. 만약 토트넘이 이겼다면 우승 경쟁이 지속될 수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취재진이 라니에리 감독이 눈물을 흘렸냐는 질문에 "눈물은 보지 못했다. 영상통화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목소리는 떨리고 있더라. 내게 다섯 차례나 고맙다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라니에리 감독이 이번 우승에 얼마나 큰 감격을 느끼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리그 폐막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레스터시티는 이미 승점 77점을 확보했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70점을 얻는 데 그쳤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76점이다. 레스터시티가 1884년 창단 이후 13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스루 패스를 받아 문전 우측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2-0으로 리드했지만 후반전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비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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