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전인지, 日메이저 타이틀 방어 포기하는 이유는?

하유선 기자 2016. 5. 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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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을 끝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당분간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015년7월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스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7일 가량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11번째 대회인 텍사스 슛아웃. 전인지가 이번 대회를 치르는 동안 써낸 더블보기는 단 1개였는데, 1라운드 첫 홀에서 나왔다. 대회 전반적으로 이글이 드물었던 나흘 동안 이글을 2개나 뽑아냈지만 기복이 심한 플레이가 아쉬웠다.

3라운드에서 공동 39위까지 떨어졌던 전인지는 4라운드에서의 뒷심이 돋보였다. 마지막날 일찍 경기를 시작해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였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의 성적을 내며 1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채 먼저 홀아웃했고, 남은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1타 차로 공동 1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공동 27위에 이어 2주 연속 10위 밖으로 밀리면서 톱10 피니시율 부문 3위(67%)로 내려갔다.

특히 2·3라운드에서 퍼트 수 34, 33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하면서 타수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다. 이번 대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30.75개. 올 시즌 평균인 28.75보다 매 라운드 2개씩 더 쳤다는 얘기다.

전인지는 오는 6일부터 개막하는 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아울러 5일부터 나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도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은 전인지가 국내 무대를 벗어나 세계무대로 도약한 발판이 됐고, 한 시즌에 한·미·일 3개국 메이저 우승을 휩쓴 출발이었다.

LPGA 투어는 다음 주에는 대회를 치르지 않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이달 둘째 주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인지는 3일부터 킹스밀 챔피언십이 개막하는 20일까지 쉬는 셈이다.

전인지는 지난 3월에도 뜻밖의 부상 탓에 한 달가량 쉰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휴식은 컨디션 조절을 위한 계획된 휴가라는 게 다르다. 쉬어야 될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인지는 부상에서 복귀한 뒤 5주 동안 캘리포니아주와 하와이, 텍사스주 등을 오가며 강행군했다. 4대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둬 부상 후유증에 대한 걱정을 덜어냈다.

이제 전인지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6월)과 US여자오픈(7월)을 바라본다. 두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 배점이 다른 대회보다 월등히 많아 올림픽 출전행을 결정하는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2보 전진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전인지가 재충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길 팬들도 바랄 것이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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