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에다 ML 신인왕 기대 '뭉게뭉게'

2016. 5. 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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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28, LA 다저스)의 활약이 미일 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포스팅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에다는 데뷔 시즌인 올해 3일(한국시간) 기준 5경기에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하고 있다. 마에다는 첫 데뷔전 포함 14⅔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팀 역사상 데뷔 후 연속 무실점 3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마에다의 초반 활약은 8년 총액 2500만 달러의 몸값에 비해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옵션이 한 시즌 약 1억~1억2000만 달러에 이르기는 하지만, 그만큼 다저스가 마에다에게 품고 있던 많은 의구심이 조금씩 제거될 만한 성적이다.

그의 공을 받은 주전 포수 A.J.엘리스는 최근 'LA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에다의 집중력과 활동성은 류현진, 잭 그레인키를 연상시킨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마에다의 성공적인 첫 시즌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를 배출한 일본 역시 기대가 크다. 스포츠 전문 매체 'J 스포츠'는 2일 "마에다 본인이 자신을 신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는 메이저리그 신인 자격이 있다. 마에다는 훌륭한 성적으로 초반 메이저리그 신인왕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 신인왕을 받은 선수는 1995년 노모 히데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 스즈키 이치로 3명 뿐이다. 이치로는 2001년 당시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했다. 당시 총 28표 중 27표를 휩쓸었다.

재미있는 것은 나머지 한 표. 당시 클리블랜드에 있던 C.C.사바시아에게 한 표를 던진 클리블랜드 지역 신문기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선수가 신인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느낀다"고 투표 이유를 밝혔다. 'J 스포츠'는 이에 대해 "일본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 가깝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신인 자격은 있는 게 맞다"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마에다가 계속 지금같은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2012년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 유는 데뷔 첫 해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3위에 머물렀다. 당시 신인왕은 30홈런을 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었다. 마에다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려면 다르빗슈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autumnbb@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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