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스타] '득점+침투+압박' 손흥민, 첼시전서 살아났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첼시의 심장이라 불리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시즌 7호골(리그 3호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해리 케인, 손흥민이 골로 앞서 갔지만, 케이힐, 아자르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우승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70점이 됐고, 레스터(승점 77)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두 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손흥민 만은 이 경기에서 빛났다.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와 함께 2선 공격진에 위치해 해리 케인을 지원사격 했다.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손흥민은 토트넘의 첫 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첼시의 공격을 압박으로 끊어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라멜라가 감각적으로 찔러준 공을 케인이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공을 골문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자신이 직접 해결했다. 전반 44분 에릭센이 공을 잡자, 손흥민은 공간을 찾아 침투했고, 그에게 정확히 연결된 공을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3호 골이자 시즌 7번째 득점이었다.

오랜 만에 침묵을 깼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터트렸던 때는 지난해 12월 28일 왓포드전으로, 손흥민은 이후 약 4개월 만에 리그 3번 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토트넘은 끝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전 첼시의 공격이 살아나고, 실점까지 허용하자 토트넘은 손흥민을 메이슨과 교체 시켰다. 이후 첼시의 공격이 더욱 살아났고, 후반 38분 아자르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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