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번엔 "국회의장 자율 투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2일 "당 소속 의원들이 자율 투표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미리 당론(黨論)을 정해 국회의장 투표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의원들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게 원칙"이라며 "제 마음대로 의원들 판단을 예단하거나 지침을 내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친박(親朴)이나 친노(親盧) 성향 후보는 국회의장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표를 줄 생각이 없다"며 "19대에서 여야(與野) 간 극한 대립 구도를 만들며 비생산적 국회를 만든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 결과는 그런 친박과 친노에 대해 국민이 일종의 '경고장'을 날린 것 아니었냐"며 "보편적 상식을 바탕으로 민생(民生)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려면 계파적 이해관계나 논리에서 최대한 자유로운 분이 국회의장으로 오셔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민의당이 기고만장하지도 않았고 저 또한 선을 넘거나 줄타기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캐스팅보트를 쥔 3당 원내대표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라는 비판이 나오자 다시 대응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연히 국회의장은 1당, 부의장은 2당과 3당이 맡아야 하지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통령의 실패 인정과 사과가 있고, 남은 임기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께서 협력을 구한다면 의장(을 주는 것)도 고려하겠다는 게 무슨 삼권분립과 관계가 있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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