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KIA '판타스틱 4', 현실은 극과 극

박광렬 2016. 5.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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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하죠.

특히, 선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시즌 전 최강의 선발진은 KIA였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탄한 선발진은 두산 선두 질주의 원동력입니다.

2011년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 필라델피아를 본떠 KBO버전 '판타스틱 4' 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4선발까지 빈틈을 찾기 어렵습니다.

니퍼트는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고 삼성 김일융의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승리 기록을 30년 만에 갈아치울 기세입니다.

[니 퍼 트 / 두산 투수 : 개인적인 기록은 전혀 생각도 안했고 팀 동료들과 좋은 시합하고 이겨야 겠다는 생각이 좋은 기록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65만 달러를 주고 데려온 보우덴은 올해 최고의 영입으로 꼽힙니다.

최고 시속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에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뚝 떨어지는 변화구로 평균 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KIA의 판타스틱 4는 울고 싶은 심정.

양현종과 윤석민에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헥터와 미국 대표팀 출신 지크까지 막강 선발진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실은 초라합니다.

네 선수의 성적을 더하면 5승 10패, 니퍼트가 혼자 올린 승수보다도 적습니다.

특히 양현종은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했고, 윤석민은 완투패 이후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습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두산과 3승 7패의 KIA.

이름값만큼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선발진이지만 시즌 초반 명암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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