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새 휴전 48시간 연장..터키·미국은 "IS 거점 공습"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시리아 내 일부 지역에 내려진 새로운 휴전이 48시간 연장된 가운데 터키와 미국은 휴전 대상이 아닌 시리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거점을 대대적으로 공습하고 나섰다.
2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시리아 국영TV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일대에 발효된 '고요한 정권'이란 이름의 반군과 휴전이 48시간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마스쿠스 동부 인근 구타 지역에서는 지난 1일에 이어 임시 휴전이 두 차례 연장됐다.
시리아 북부 최대 격전지인 알레포도 전날 밤 폭격 이후 이날 상대적으로 매우 잠잠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전황 소식을 전해 온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알레포가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이날 오전 일부 가게가 영업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터키군은 "전날 밤 시리아 내 IS 거점을 공격해 대원 63명을 죽였다"고 밝혔다고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터키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무인기 공습과 포격으로 IS의 로켓 발사대와 무기 저장고 등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온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 부로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새로운 휴전에 들어갔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그 외곽 도시인 구타, 지중해 해안도시 라타키아 등이 휴전 지역에 포함됐으나 알레포는 제외됐다. 알카에다 연계 단체인 알누스라 전선과 IS 등 일부 조직은 시리아 정부군과 주요 반군의 휴전 대상이 아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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