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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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7일 월요일

  • 이진숙 “이 대통령 지시로 방송법 방통위안 만들어 보고할 것”···민주당 “확인되지 않았다”
    이진숙 “이 대통령 지시로 방송법 방통위안 만들어 보고할 것”···민주당 “확인되지 않았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대통령 업무지시를 받았다”며 “(방송3법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위원회안을 만들어서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3법이 국회 절차를 거쳐서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법제화된다면 방통위는 후속 조치를 만들고 이행할 것”이라며 “다만 저는 대통령 직속 방통위원장으로서 대통령 업무 지시를 받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방송장악과 언론장악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방송 장악, 언론 장악할 생각이 없으니 방통위에서 위원회안을 만들어보라’고 업무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 이 대통령, 인천 맨홀 사고에 “특단의 조치 필요···중대재해법 위반 철저 조사”
      이 대통령, 인천 맨홀 사고에 “특단의 조치 필요···중대재해법 위반 철저 조사”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사상자 2명이 발생한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일터에서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현장 안전관리에 위법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에게 엄정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정비하고 사전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는 특단의 조치 취하라”고 주문했다.

    • 김민석 총리, 취임 첫날 전공의·의대생과 만찬 회동···의정 갈등 해법 찾나
      김민석 총리, 취임 첫날 전공의·의대생과 만찬 회동···의정 갈등 해법 찾나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첫날인 7일 전공의·의대생과 만나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에 나섰다. 이날 총리실은 김 총리가 오후 7시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등과 만찬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의·정 갈등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임명절차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직접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나서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총리와 오찬 회동에서 “(의대생·전공의 복귀 관련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수련 재개는) 각 전공의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된다고 보지만, 그 이전에 실질적인 신뢰 회복과 어느 정도 정책 조정에 대한 논의가 있고 정부가 의지가 충분하다면 속도감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 아파트 화재 사고 2건 모두 ‘멀티탭’서 발화 추정
      부산 아파트 화재 사고 2건 모두 ‘멀티탭’서 발화 추정

      부산에서 9일 간격으로 어린 자매들이 잇따라 사망한 아파트 화재의 공통된 원인으로 모둠전원꽂이(멀티탭)가 지목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일 기장읍 아파트 화재와 지난달 24일 개금동 아파트 화재는 멀티탭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아파트 화재가 거실의 스탠드 에어컨이 연결된 2구짜리 멀티탭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멀티탭 피복이 벗겨진 단락 흔적이 있었다는 게 추정 이유이다. 이 멀티탭에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실외기도 함께 꽂혀 있었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8월19일 청주 오스코에서 연다
    단독국민의힘 전당대회, 8월19일 청주 오스코에서 연다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달 19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당대회 개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힌 임기 2년의 새 당대표는 대선에 패한 당을 쇄신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게 된다. 이날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안철수 의원과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다른 당권주자로는 지난 대선 후보를 지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의원, 장동혁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이 거론된다.

  •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vs“정족수 채워지는 대로···” 미리 보는 윤석열 구속영장 심사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vs“정족수 채워지는 대로···” 미리 보는 윤석열 구속영장 심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오는 9일로 잡히면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본격 법리 대결에 들어갔다. 특검 측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혐의사실 다섯 개를 적시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혐의가 가볍지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영장 청구가 사실과 법리 측면에서 모두 부당하다고 맞선다.

    • 성신여대·광주여대서 ‘폭발물 협박’ 소동···또 여성혐오 범죄인가
      성신여대·광주여대서 ‘폭발물 협박’ 소동···또 여성혐오 범죄인가

      서울과 광주의 여자대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성 e메일이 도착해 경찰이 긴급수색에 나섰다. 수업은 전면 취소됐고 학생들도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e메일 발신자가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밝혔고 두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등 반대 시위에 강하게 나섰던 학교들이라는 점으로 봐서 ‘여성 혐오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 파주 ‘성매매 집결지 폐쇄’ 속도···토지·건물주 6명 검찰 송치
      파주 ‘성매매 집결지 폐쇄’ 속도···토지·건물주 6명 검찰 송치

      경기 파주시는 성매매 집결지인 일명 ‘용주골’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가 인정된 토지·건물주 6명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고 7일 밝혔다. 파주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성매매 집결지 내 토지·건물 중 성매매업소로 운영되고 있는 토지·건물 소유주 30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성매매 업소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몰수·추징할 것을 요구했다.

    • “5만원이면 가는데”···인스파이어~여의도 15만원 받은 택시
      “5만원이면 가는데”···인스파이어~여의도 15만원 받은 택시

      지난 3월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K-POP 공연이 끝난 뒤 A씨는 여의도까지 택시비로 15만원을 지급했다. 인스파이어에서 여의도역까지 택시비는 약 5만원 정도이다. 앞서 지난 1월 B씨도 K-POP 공연을 본 뒤 인천공항까지 택시비로 3만원을 줬다. 택시기사는 미터기도 안 켰다. 지난 2월 C씨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인천공항까지 2만원을 지급했다. 합승한 3명도 각자 2만원씩 지급해 택시기사는 8만원을 받은 셈이다.

  • 평양 대동강서 원형보트 위 불고기 굽는 ‘돈주’들···“손전화 예약 폭주”
    평양 대동강서 원형보트 위 불고기 굽는 ‘돈주’들···“손전화 예약 폭주”

    북한 평양 대동강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유람용 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북한 관련 매체가 7일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대동강에서 유람용 원형보트 봉사(서비스)가 이채를 띠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원형보트들은 “대동강의 옥류 다리와 대동강 다리를 오가며 매일 운영”된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 대규모 유전 수익 “국민 몫으로” 공약···남미 수리남서 첫 여성 대통령 당선
    대규모 유전 수익 “국민 몫으로” 공약···남미 수리남서 첫 여성 대통령 당선

    남미 수리남에서 역대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선출됐다. 2028년 대규모 해저 유전 시추 사업을 앞둔 상황에서 새 대통령이 ‘공정한 자원 수익 분배’ 공약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리남 국회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72) 국민민주당(NDP)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시몬스 당선인은 국회 51개 의석 중 총 34표를 확보해 당선됐다. 수리남은 국회 전체 의석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간선제를 택하고 있다.

    • ‘이시바 중간평가’ 참의원 선거, 초반 판세는 자민당 ‘노란불’
      ‘이시바 중간평가’ 참의원 선거, 초반 판세는 자민당 ‘노란불’

      일본 이시바 시게루 내각이 중간평가 격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과반 목표를 달성할지 여부가 불투명할 전망이라고 7일 현지 언론이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5~6일 특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32~46석, 공명당이 4~10석을 획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목표치인 과반 달성에 실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본 참의원 전체 정원은 248명으로 125석이 과반이다. 임기 6년인 의원을 3년마다 절반씩 선출한다. 오는 20일 열리는 이번 선거에서는 전체 의석 절반인 124석과 보궐 1석 등 총 125석(지역구 75석·비례 50석)을 새로 뽑는다.

    • 루거우차오 88주년···‘충성’ 강조한 중국, ‘침묵’ 비판 나온 대만
      루거우차오 88주년···‘충성’ 강조한 중국, ‘침묵’ 비판 나온 대만

      중·일전쟁 발발 계기가 된 ‘7·7 루거우차오 사건’ 8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주요 공산당 지도부가 참여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열렸다. 대만에서는 별다른 기념식이 열리지 않았다. 7일 오전 베이징 서쪽 펑타이구 루거우차오 옆에 세워진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는 항일전쟁(중·일전쟁) 발발 88주년 기념식과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 ‘민족해방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개막식이 열렸다.

    • 트럼프 ‘50% 관세’ 압박에 EU 협상 초긴장···합의는 안갯속
      트럼프 ‘50% 관세’ 압박에 EU 협상 초긴장···합의는 안갯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최대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협상 시한인 9일(현지시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협상에 나선 EU 집행위원회는 아직 협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데다, 각국의 견해 차이도 크다. 미국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EU는 석 달 전까지만 해도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50% 관세 경고 이후 몇 시간 만에 EU 주요국 정상들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직접 연락해왔다”면서 “지금은 협상이 매우 큰 진전을 보인다”고 밝혔다. 무역 협상 전략이 ‘최대 압박’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는 것이다.

  • “하마스 지도부 95% 사망, 가자지구 통제력 80% 상실”···고위 장교 증언 나와
    “하마스 지도부 95% 사망, 가자지구 통제력 80% 상실”···고위 장교 증언 나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80%가량 상실했다는 하마스 보안군 고위 장교의 증언이 나왔다고 B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 장교는 BBC에 음성 메시지를 통해 지난 수개월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마스의 지휘 및 통제 시스템이 붕괴했고, 지도부의 95%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가자전쟁 첫 주에 부상을 입어 임무에서는 물러난 상태라는 그는 “현실적으로 말하면, 안보 구조가 거의 남지 않으며 95%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지도부가 모두 사망했다”며 “현역에 있던 인물들도 모두 전사했다”고 말했다.

  • OECD “한국 잠재성장률 올해 사상 처음 1%대로 하락 전망”
    OECD “한국 잠재성장률 올해 사상 처음 1%대로 하락 전망”

    올해 한국 잠재성장률이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공개한 한국은행의 ‘한국 포함 주요국 연도별 국내총생산(GDP) 갭 현황’ 자료를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분석 당시 2.0%보다 0.1%포인트 낮췄다. 2001년 이후 OECD의 한국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2%를 밑돈 것은 처음이다.

    • “2배 배상·민증 게시 문제 안 삼죠?”···‘상품권 예판’ 거래로 번진 불법사채
      “2배 배상·민증 게시 문제 안 삼죠?”···‘상품권 예판’ 거래로 번진 불법사채

      불법 사채를 쓰다가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진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상품권 예약판매’를 알게 됐다. 이른바 ‘예판’을 A씨에게 알려준 이는 그를 불법 추심하던 사채업자였다. 예판으로 현금을 구해 빚을 갚으라는 것이었다. 예판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상품권을 사고파는 거래다. 다만 현금과 그 대가인 상품권이 오가는 과정에서 시간차가 발생한다. 구매자는 상품권 판매자에게 바로 현금을 주는 대신 판매자는 일정 기간 뒤 상품권을 발송한다. 이런 방식 때문에 예약판매로 불린다.

    • K-배터리 반등 시작?···LG엔솔, 보조금 빼고도 ‘흑자’ 달성
      K-배터리 반등 시작?···LG엔솔, 보조금 빼고도 ‘흑자’ 달성

      올해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우려를 털고 추세 상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1.4%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5조56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 ‘주담대 6억 제한’ 통했나···서울 집값 상승률 꺾였다
      ‘주담대 6억 제한’ 통했나···서울 집값 상승률 꺾였다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상승세가 둔화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집값 상승률은 0.43%에서 0.4%로 0.03%포인트 줄었다. 한 주 전까지만 해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만큼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였지만 대출 규제로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 리박스쿨, 늘봄강사 수업에 “정치·종교 편향적” 환불 요구 수강생들 있었나
    단독리박스쿨, 늘봄강사 수업에 “정치·종교 편향적” 환불 요구 수강생들 있었나

    극우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진행한 늘봄학교 강사 양성프로그램의 성교육·환경 수업에서 ‘정치, 종교 편향적인 교육을 들을 수 없다’며 환불을 요청했던 수강생이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다. 리박스쿨이 ‘애국청년’을 지칭하며 20~30대 대상 늘봄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7일 기자가 입수한 ‘트루스코리아’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보면, 커뮤니티 관리자는 지난해 6월2일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트루스코리아는 리박스쿨과 한 몸처럼 움직인 단체 중 하나다.

  • 서울독립영화제 마침내 예산 복원···“윤 정부 때 후퇴한 영화 행정 재검토해야”
    서울독립영화제 마침내 예산 복원···“윤 정부 때 후퇴한 영화 행정 재검토해야”

    윤석열 정부 아래 ‘0원’으로 삭감됐던 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 예산이 정상화됐다. 지난 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서독제 측은 7일 성명에서 “2025년 2차 추경에서 독립영화제 개최 지원 예산은 총 4억이 됐다”며 “2023년 3억7000만원보다 소폭 증액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독제의 예산 정상화는 그간 영화계가 지속해서 요구해 온 사안”이라며 “(이번 결정은) 윤석열 정부의 후퇴한 영화 행정을 재검토하는 선언이자 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돌아온 블랙핑크, 월드투어 시작···7만8000명과 함께 “뛰어!”
      돌아온 블랙핑크, 월드투어 시작···7만8000명과 함께 “뛰어!”

      “블랙핑크 인 유어 에어리어”(BLACKPINK IN YOUR AREA) 블랙핑크가 1년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지난 6일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은 30도를 웃도는 날씨를 집어삼킬 만큼 뜨거웠다. 멤버들은 팀 활동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호흡이 척척 들어맞았고, 노래·춤·무대매너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었다. K팝 최정상 걸그룹으로서 티켓파워도 증명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열린 한국 공연에서만 7만8000명을 동원했고, 세계 각지 스타디움급 투어를 앞두고 있다.

    • “우리 정말 평화로운가요?”···‘프리미엄 베트남 평화여행’으로의 초대 연극 ‘하미’
      “우리 정말 평화로운가요?”···‘프리미엄 베트남 평화여행’으로의 초대 연극 ‘하미’

      객석에 스팟 조명이 비추면 그 자리 관객은 베트남 전쟁 학살 생존자가 된다. 배우들은 그가 베트남어를 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연기를 이어가는데, 갑작스런 상황에 객석에는 옅은 웃음이 번진다. 하지만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학살의 진상에 이내 어색한 침묵이 감돌고, 홍삼 캔디와 파스 따위 값싼 선물을 피해자에게 건네는 데서 위화감은 커진다. 무대 위 지리멸렬한 소동이 이어지면서 다시 객석에는 웃음이 퍼지지만, 그 웃음은 이전과 같은 것일까.

    • “로맨티스트?” “기능공?”···신작 ‘가공범’ 낸 히가시노 게이고
      “로맨티스트?” “기능공?”···신작 ‘가공범’ 낸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추리문학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67)의 최신작 <가공범>이 오는 23일 국내 출간된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발매된 책의 주인공은 전작 <백조와 박쥐>에서 등장했던 형사 ‘고다이 쓰토무’다. 고다이가 등장하는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가 형사,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처럼 새로운 시리즈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 ‘방송 3법’ 과방위 전체회의 통과···민주당 주도 처리
    속보‘방송 3법’ 과방위 전체회의 통과···민주당 주도 처리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과기정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 3법을 차례로 표결에 부쳐 의결했다. 방송 3법을 추진해왔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법안 처리를 주도했다. 국민의힘 의원 일부는 회의 도중 퇴장했고, 일부 의원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

  • 뙤약볕에 밭일하다간 ‘큰일 치른다’···고령 농업인 많은 경북도 온열환자 압도적 1위
    뙤약볕에 밭일하다간 ‘큰일 치른다’···고령 농업인 많은 경북도 온열환자 압도적 1위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고령 인구가 많고, 밭일 등 야외작업이 많은 지역에 특히 환자가 집중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7명을 포함해 875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영덕과 전북 진안에서는 지난 6일 등산하던 40대와 50대 남성이 열탈진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 이 뜨거운 여름에 ‘닭발 가지치기’라니···환경단체, 전주시에 즉각 중단 촉구
      이 뜨거운 여름에 ‘닭발 가지치기’라니···환경단체, 전주시에 즉각 중단 촉구

      전북 전주시가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회화나무 가로수를 과도하게 가지치기하자, 환경단체가 “도시 기후 회복력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7일 성명을 내고 “가로 숲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 시민 삶을 지탱하는 생태 인프라”라며 “전주천 여울로 770m 구간의 회화나무 70그루가 꽃이 피기 직전 과도한 가지치기로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 ‘사람 잡는 더위’ 경북 영덕서 등산하던 40대 숨져···열탈진 추정
      ‘사람 잡는 더위’ 경북 영덕서 등산하던 40대 숨져···열탈진 추정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경북 영덕에서 등산하던 40대 남성이 탈진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영덕군 달산면 팔각산에서 등산 후 산에서 내려오던 A씨(44)가 탈진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당시 영덕지역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5도였다.

    • 과학자들 “미국 텍사스 홍수, 기후위기 때문···심화·반복될 것”
      과학자들 “미국 텍사스 홍수, 기후위기 때문···심화·반복될 것”

      지구온난화가 가속하면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폭우·홍수 같은 재해가 전 세계적으로 더 강하게,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분석했다. 지난 4일 새벽 텍사스 중부지역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최소 82명이 숨졌다. 커 카운티에서 시작해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이 범람해 홍수가 발생하면서 인근에서 열린 어린이 캠프에 참여한 인원 중 12명이 실종된 상태다.

  • 서울 폭염경보 발령···지난해보다 18일 빨랐다
    서울 폭염경보 발령···지난해보다 18일 빨랐다

    7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통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본격적인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서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올 여름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18일 빨리 발효됐다. 서울시는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대응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8개반 10명)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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