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난 3월 북중접경지역서 우리 국민 실종, 北 납치?

김세진 2016. 5.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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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자들을 도와준 중국 동포 목사가 살해됐다는 소식 어제 있었는데요.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우리 국민 1명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실종됐는데 북한의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함경북도 무산시와 맞닿은 중국 지린성 허룽시 난핑입니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 3월 28일 오후 우리 국민인 김 모 씨가 이곳에서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세관을 통해 북한사람들이 많이 왕래하고, 선교나 탈북단체 관계자들도 북한 이탈주민을 돕기 위해 자주 찾는 곳입니다.

교회 집사인 김씨는 당시 북한 지하교회 설립을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북한 정찰총국 관계자를 만나러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소식통]
"(北)관계자를 통해 지하교회를 지원하는 물품·돈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보냈다는 거죠. 정찰총국과 접촉을 하려고 간 건데, 국경연선(접경)에서 오히려 북한으로 끌려갔으니까 납치당한 겁니다."

2006년경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김 씨는 북한연구단체에서 일하며, 북한 선교와 탈북주민을 돕는 일을 해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김 씨가 북한 측에 납치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선교사 김정욱 씨와 지난해 김국기, 최춘길 씨를 북한으로 불러들인 뒤 납치해 정보당국의 사주를 받고 간첩행위를 했다며 무기징역형 등을 선고한 뒤 억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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