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 본격 둔화세로 들어서나

2016. 5. 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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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격 상승폭·거래량 줄어공급 과잉으로 미분양 늘 가능성전셋값은 2015년 동기비 4.1% 올라

올 들어 주택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을 통해 “1분기 주택매매시장은 주택가격 상승폭이 축소되고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하면서 최근까지의 양호한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1분기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했다. 전분기(3.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1분기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19만94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도 34.7% 줄었다. 다만 1분기 아파트 분양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5만6000가구를 기록했다.

KDI는 “2분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이 14만9000가구로 전년 동기(18만가구)에 비해 다소 축소됐으나 여전히 최근 5년 평균 분양실적인 9만6000가구를 상회한다”며 “미분양물량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주택임대시장은 전세 거래량이 감소하고 월세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1분기 전세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해 전분기(4.8%)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KDI는 앞으로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실업률 증가와 가계소득 하락으로 가계의 대출상환 능력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KDI 주택시장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보합을 보일 것이란 의견이 60.5%로 지난 분기 조사 때인 42.9%보다 다소 높아졌다. 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응답 비중은 16.5%로 지난 분기(32%)보다 낮아졌다. 국민 67.6%는 올 상반기에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분기 59.3%보다 높은 수치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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