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초이스] 라니에리의 두 얼굴.. '첼시 시절' vs '레스터 시절'

박대성 입력 2016. 5. 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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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다. 당신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가상이지만 ‘스포탈 초이스’를 통해 선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핫 한’ 감독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다. 그가 이끄는 레스터는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니에리는 지난해 레스터 감독으로 부임했다. 전임 감독 나이젤 피어슨의 대체자였다. 프리 시즌 투어 기간 중 아담 스미스, 톰 하퍼, 제임스 피어슨이 현지 매춘부를 불러 조롱하는 장면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당시 사건을 이유로 피어슨은 경질됐다.

대체자 라니에리는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리그 강호들을 차례로 꺾으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소속팀 공격수 제이미 바디는 라니에리의 지휘 아래 EPL 11경기 연속 득점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물론 라니에리의 EPL 생활이 마냥 좋았던 것은 아니다. 라니에리는 지난 2000년 첼시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지원 아래 클로드 마켈렐레, 데미안 더프, 조 콜 등 수준급 선수도 보유하고 있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경질을 면치 못했다. 당시 아브라모비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질한다. 첼시 성적은 리그 준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었다.

▲ 첼시 시절 vs 레스터 시절

라니에리의 첼시는 화려했다. 득점은 무투, 크레스포가 노렸고, 중원은 램파드, 콜, 더프, 마켈렐레가 나섰다. 수비는 브릿지, 드사이, 존 테리, 갈라스로 구성됐으며 골키퍼 장갑은 쿠디치니가 꼈다.

레스터는 첼시에 비해 상대적 약체다. 그러나 ‘주포’ 바디의 발끝이 매섭다. 바디는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하고 있다. 마레즈의 맹활약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으며 중원의 캉테, 드링크워터 조합은 단단함을 과시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감독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아브라모비치 지원의 첼시인가. 알토란 자원이 있는 레스터인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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