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마지막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오바마 아웃" 외친 사연은?

전혜원 기자 2016. 5. 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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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열렸습니다.

192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만찬은 워싱턴 언론계의 최대 행사로 역대 대통령들은 이 자리에서 유머감각을 뽑냅니다.

올해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단연 최대 관심사인 미국 대선에 대해 농담인듯 진담같은 발언들을 쏟아냈는데요.

직접 확인해보시죠.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 자리에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레인스 프리버스 의장도 같이 참석해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성공적인 공화당 예비경선 개최에 감축드립니다. 공화당 돌아가는 꼴이나 예비경선 자체가 모두 성공적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앵커>
공화당 대선 경선의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공약으로 우방국들을 당황케 하는 외교 정책을 내놓는 것에 대해서도 풍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공화당은 현재 도널드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사실에 굉장한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대통령이 되기엔 트럼프의 외교 경력이 부족하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사실 트럼프는 해외 지도자들과 수년간 만나왔습니다. 일례로 미스 스웨덴, 미스 아르헨티나, 미스 아제르바이잔 등이 있죠….]

<앵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과 같은당에 소속돼 있는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비싼 강연료를 받고 뉴욕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강연한 것을 비아냥 거린 겁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가슴이 매우 벅찹니다. 만약 이번 만찬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전 이 대본을 내년 골드만삭스 강연에 쓸 생각입니다. 상당한 '터브먼(새 20달러 지폐)'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에는 짧은 인사를 남기며 관중의 기립박수 속에 무대를 떠났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마지막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 연설을 딱 두마디만 더 하고 마치겠다. "오바마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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