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창명 휴대전화기 복원..경찰 "중간에 전원 켰다 끈 흔적"

강경윤 기자 2016. 5. 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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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배터리 없어서 몰랐다더니”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개그맨 이창명(47)의 휴대전화기 복구 조사(디지털 포렌식)를 진행한 결과, 이창명이 밝힌 내용과 상이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영등포 경찰서 측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묻는 질문에 “휴대전화기가 계속 꺼져 있다가 중간에 켜졌다가 다시 꺼진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창명이 주장했던 내용과는 상이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창명은 사고를 일으킨 지 20시간 만인 지난 21일 저녁 8시께 경찰에 출두해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약속이 있어 대전으로 이동했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사건이 커진 걸 알고 경찰에 출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고 직후 이창명은 사고 직후 많은 곳에 전화를 한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전이 아닌 제3의 지역에 약속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창명은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는 연락을 했다가 취소했다.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관의 연락에 “모르는 차량이다.”라고 답했다가, 그 다음에는 “후배가 운전했다.”고 진술하는 등 일관되지 않은 진술을 해 의혹을 샀다.

이창명이 배터리가 없었다고 주장한 시점에 휴대전화기가 켜거나 사용한 흔적이 발견될 경우, 그의 진술은 또 한 번 신뢰도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이창명에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제의했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과호흡증을 앓고 있다며 거짓말 탐지기를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창명을 음주운전 및 사고후미조치,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지난 4월 20일 밤 11시 2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앞 삼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보행신호기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방치한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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