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목사 '피살' 계기, 북중접경에 신변안전 '공포'
김영은 2016. 5. 2. 14:48
중국 지린성 장백현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해온 중국동포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북한의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중 접경의 교민과 주재원 사이에 신변안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있던 북한식당 종업원의 집단탈출과 최근 중국까지 가세한 대북제재로 궁지에 처한 북한이 보복 차원에서 한국 교민과 주재원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식당 종업원의 집단탈출에 맞서 북한 당국이 교민과 주재원을 유인, 납북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북중 접경의 교민과 주재원들이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선양한인상회 관계자는 2일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출 때문에 북한이 보복조치에 나서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중국동포 목사 사망사건이 난 걸 심각하게 여긴다"며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나서 자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은 지난달 29일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과 북중 접경에서 활동하는 선교사 등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위급상황 때 영사관이나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북한 혜산시와 접한 지린성 장백현에서 장백교회의 한 모 목사가 숨진 채 발견돼 중국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
김영은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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