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4승' 한화, 원정 6연전서 탈꼴찌 할까?

2016. 5. 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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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하위권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원정 6연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4월 마지막 주에 있었던 5경기 가운데 4승,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2승), 삼성 라이온즈(2승 1패)를 상대로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하위권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뒷심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었다. 한화는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는 등 미숙한 경기운영을 반복해 힘겹게 시즌을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필승조를 모두 투입, 전력을 쏟아 붓고도 번번이 패해 한동안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한 주는 달랐다. 한화는 KIA를 상대로 불펜진의 호투, 정근우의 끝내기안타(4월 28일)를 묶어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이어 삼성전에서 따낸 2승은 모두 8회말 나온 대역전극이었다.

지난달 29일 8회말 대거 7득점하며 연승행진을 ‘3’으로 늘린 한화는 지난 1일에도 허도환의 역전 2타점이 8회말에 나왔다. 윌린 로사리오를 고의사구로 거른 삼성에게 통쾌한 한 방을 선사한 것.

다만, KIA와 삼성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팀들이었다. 실제 두 팀(KIA 9위, 삼성 8위)은 한화와 더불어 하위권에 처져있다. 더불어 홈 5연전이라는 행운도 더해진 상황 속에 거둔 선전이었다.

한화는 5월 첫째 주 원정 6연전을 소화하게 된다. 올 시즌 원정성적이 2승 9패에 불과한 한화로선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는 리그 2위 SK 와이번스를 상대한다. 지난 1일 넥센 히어로즈(1-11)에 완패를 당하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6실점하는 등 타력에 투수진의 위력을 더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왔던 팀이다.

일단 첫 단추를 채워야 하는 3일 맞대결에서는 한화가 불펜진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발투수로 예정된 송은범이 올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송은범은 올 시즌 6차례 선발로 나서 3경기에서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평균 자책점도 6.48에 불과하다.

반면, 송은범에 맞서는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5경기서 3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 단숨에 김광현의 뒤를 잇는 예비스타 자질을 선보였다. 왼손타자에 약하다는 단점도 점진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깐깐한 SK와의 3연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한화가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까지 기세를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1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오는 8일 복귀가 유력한 만큼, 약점으로 꼽히는 선발진도 위력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 2.5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9위 KIA는 한 주 동안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즈와 각각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한화가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가기에 앞서 KIA의 부진이라는 전제조건이 성립되어야 한화의 탈꼴찌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개막 후 줄곧 꼴찌에 머물러있는 한화는 원정 6연전의 강행군 속에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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