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뿔났다 "셀프 비례 공천 호남책임론, 구실에 불과"

김영석 기자 2016. 5. 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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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발끈했다.
 4·13총선에서의 호남 참패와 관련 당내에서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계속 불거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김 대표는 2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비대위 체제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얘기가 많은데, 비대위 체제를 안 만들었으면 어땠을 것 같은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솔직히 얘기해 당이 낭떠러지 떨어지려던 찰나, 자기들끼리 수습을 못해 정당 사상 있지도 않았던 비대위 체제를 만들었다"면서 "외부에서 사람 모셔서 실질적으로 20대 총선에서 제1당 자리 차지했으면 일단 그것으로써 받아들이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패배하지 않은) 선거 결과를 갖고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 지역 공천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더민주의 가장 취약점이 인재풀이 가장 좁다는 것이었다"면서 "개인적으로 비대위 대표 역할을 했지만 전북 공천에 대해 어느 지역을 어떻게 하라고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공관위원들이 객관적 수준에 따라 가능한 인재풀을 갖고 공천한 결과 이렇게 된것이지, 인재풀이 굉장히 많은데 거기서 특별한 사람을 선호해 공천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 당시 '셀프 공천' 파문이 일어난 부분을 지적하자 말을 끊으며 "그것이(파문이) 그렇게 중요한 선거의 요인이었다면 어떻게 더민주가 제1당으로 올랐겠냐는 것에 대한 것도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호남 참패를 가지고서 당 몇몇 분들이 구실을 찾다보니 그런(비례파문)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선거를 마친 뒤 이런저런 얘기가 당에서 나오는 것이 부끄러운 얘기"라고 일갈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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