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정다빈 "고수, 아직 날 아이스크림 소녀로 기억"[화보]

입력 2016. 5. 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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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정다빈이 성숙한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해 MBC ‘그녀는 예뻤다’로 훌쩍 자란 모습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그. 올해에는 사극의 거장 이병훈 감독의 야심작 MBC ‘옥중화’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스크림 소녀’는 어느덧 열일곱이 됐다. bnt와 함께 한 화보에서 정다빈은 3가지의 매력을 발산하며 조금 더 성숙해졌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시스루 상의에 스카이블루 뷔스티에 원피스를 매치해 걸리시한 매력을 뽐냈고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세일러 칼라 니트와 레드 미니스커트로 소녀다운 발랄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바디 라인을 드러내는 니트 톱과 다크그린 컬러의 와이드 팬츠로 이전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성숙한 미모를 발산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다빈은 드라마 ‘옥중화’에 대해 “다른 작품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된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대본 리딩 현장 영상에서 이병훈 감독이 “오늘 점심을 안 먹고 왔나”라며 정다빈을 타이르는 장면이 공개됐는데, 이에 대해 “액션 스쿨을 다녀오고 나서 밥을 먹지 못한 상태로 대본 리딩을 시작하게 됐다”며 “리딩이지만 실제처럼 연기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좀더 힘 있게 연기하라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옥중화’에 함께 출연하는 진세연, 고수에 대해서는 “세연 언니와는 같은 캐릭터이지만 부딪히는 신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전했으며, “고수 선배님은 현장에서 과묵하시지만 ‘아이스크림 CF를 찍었을 때가 몇 살 때였냐’고 물어보시며 편하게 대해주셨다”고 전했다.

지난해 MBC ‘그녀는 예뻤다’로 훌쩍 성장한 모습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정다빈은 김혜진과 김혜린두 가지 역할을 소화하며 “김혜진의 아역 역할은 지금까지 많이 해왔던 캐릭터라 연기하기가 수월했는데 솔직하고 할 말 다하는 성격인 동생 혜린을 연기할 때는 실제 성격과는 달라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다빈은 배우 황정음에 대해 “현장에서 정음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언니 액션이 크니 혜린이가 밀리지 않도록 목소리를 크게 내고 얄미운 모습을 극대화하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극 중에서는 황정음 언니보다 민하리 역의 고준희 언니를 더 따랐지만, 현실에 두 언니가 존재한다면 두 언니가 반반씩 섞였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아역 출신 배우들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다양한 선택을 한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정다빈은 “지금은 대학 진학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고3이 되어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진학을 포기하는 결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에 관한 생각은 배우들마다 모두 달라서 배우 각각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는 “영화 ‘써니’ 같은 청춘물을 또래 배우들과 함께 찍고 싶다”고 전했으며 “영화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 언니를 보고, 작품이 좋으면 삭발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의욕을 보여줬다. 더불어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강동원을 꼽으며 “강동원 선배님이 영화에 주로 출연을 많이 하시니 영화 촬영에서 꼭 만나 뵙고 싶다”고 전했다.

정다빈은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SBS ‘3대 천왕’같은 ‘먹방’ 프로그램과 SBS ‘동상이몽’과 같은 고민 상담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평소 여러 방송사의 요리 프로그램을 섭렵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친구들 고민을 잘 들어주고 상담을 많이 해주는 편이라 ‘동상이몽’에 출연해서 또래의 고민을 나누어 보고 싶다”고 전했다.

4월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류패션뷰티쇼 ‘Very Korean(베리 코리언)!’ 무대에 올라 리키김, 중국 배우 링링 등과 함께 뷰티 토크쇼를 진행한 정다빈은 “원래 무대 울렁증이 약간 있는데 토크쇼는 평소에 말하는 듯이 자연스럽게 진행하면 될 것 같아 큰 부담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앞으로 MC로 설 수 있는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유느님’ 유재석 선배님과 함께 진행해보고 싶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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