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소문난 절친들, 나영석PD 예능을 만난다면?

조인성 송은이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스타들은 방송프로그램, SNS 등을 통해 절친 스타들과의 우정을 보여주곤 한다. 절친 스타들의 일상에는 관심이 모아지고,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그들의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이러한 절친 스타들의 모습을 리얼 예능 속에서 보게 된다면 어떨까. 여기에 최적화된 예능PD는 나영석이다. 그는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 등을 통해 사적인 친분이 돈독한 스타들을 섭외해 여행 예능프로그램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는 스타들의 여행을 관찰하고, 그들의 사적인 친분을 완벽하게 녹여내 화면에 담기 때문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여행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연예계 절친들의 일상 속 진짜 ‘케미’를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일화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연예계 절친 스타들이 나영석PD와 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상상해봤다.

◆최강 비주얼 군단, 조인성 송중기 임주환 이광수 도경수

일명 ‘조인성 사단’으로 불린다. 배우 조인성 송중기 임주환 이광수 도경수는 함께 작품을 하며 친해졌다. 조인성 송중기 임주환은 영화 ‘쌍화점’에 함께 출연했다. 송중기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이광수와 동갑내기 절친이 됐고, 조인성은 패밀리레스토랑 CF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이광수와 우정을 쌓았다. 또한 해당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도경수가 패밀리의 막내로 영입되며 ‘조인성 사단’이 완성됐다.

‘조인성 사단’은 훈훈한 비주얼의 배우들의 모임으로 많은 여성 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송중기 조인성 이광수가 함께 태국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한동안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다섯 명의 남자 배우가 즐기는 여행에는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멋진 풍경 앞에 선 ‘비주얼 군단’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수 있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개인적인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이 비주얼 군단이 나영석PD 특유의 예능 코드인 ‘고생’ ‘낙오’ ‘몰카’와 만나면 어떨까. 최근 방영 중인 ‘신서유기 시즌2’에서는 출연진들이 중국 청두 한복판에서 제작진들에게 버려지며 고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런 코드를 잘 살릴 수 있는 여행지 중 하나는 인도다. 평소 멋진 모습만 보여주며 신비감이 가득한 다섯 배우들이 더운 인도에서 땀을 흘리며 손으로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재미를 선사한다.

◆웃긴 언니들, 송은이 김숙 권진영 이영자

개그우먼 송은이 김숙 권진영 이영자는 많은 방송에서 웃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우정을 자랑해왔다. 송은이 김숙은 현재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함께 진행 중이다. 네 사람의 에피소드와 격의 없는 토크가 돋보였던 ‘비밀보장’ 이영자 편은 청취자들 사이에서 레전드 편으로 회자되고 있다. 막내 권진영은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김숙 씨와 커플링도 맞췄다”며 절친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처럼 네 사람의 만남은 늘 유쾌함을 선사한다.

송은이는 해당 모임에 대해 “밥을 4차까지 먹으러 간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네 명의 웃긴 언니들은 여행지의 맛집 정복에 최적화돼있다. 네 명이 여행을 떠난다면 다른 어떤 모임보다도 빠르게 맛집을 찾아다닐 수 있다.

또한 네 사람은 웃음과 함께 진지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릴 수도 있다. 나영석PD의 대표 여행 예능인 ‘꽃보다 청춘’에서는 많은 출연진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곤 했다. 방송계에서 오랜 시간동안 많은 굴곡을 겪은 네 사람은 마음에 묻어뒀던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들에게 어울리는 여행지 중 하나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수많은 남자들이 지나가는 여자들에게 ‘예쁜이’를 외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예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네 명의 여자 개그우먼들이 이러한 이탈리아의 모습과 마주한다면 색다른 반응과 에피소드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파스타 피자 젤라또 등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음식들을 얼마나 빠르게 정복해나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비주얼 아이돌? 비주얼 돌+I, 이홍기 희철 싸이먼디 정모

가요계에는 ‘쪼코볼’(‘쪼금은 싸이코 같지만 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들’을 줄인 말)이라는 사모임이 있다. AB형 남자 아이돌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모임인 ‘쪼코볼’에는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 슈퍼주니어 희철, 트랙스 정모, 싸이먼디 등이 포함돼 있다. 멤버들은 여러 토크쇼에서 ‘쪼꼬볼’을 소개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멤버들은 모임 이름의 뜻처럼 대부분 4차원 캐릭터로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네 사람의 여행 예능은 관찰이 주가 되는 리얼리티 예능의 특성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 매니저의 관리 속에서 생활해왔던 아이돌들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 배낭여행을 떠난다면 좌충우돌이 예상되고, 그 속에서 청춘들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김희철은 이홍기에게 “왜 이렇게 술만 마시면 우냐”며 ‘쪼코볼’ 멤버들의 술버릇을 폭로한 바 있다. 또한 ‘쪼코볼’ 멤버들은 여러 방송에서 술자리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술자리를 자주 갖는 ‘쪼코볼’ 멤버들에게는 스페인의 이비자가 잘 어울린다. 청춘들의 열기가 가득한 클러버들의 도시인 이비자를 즐기는 ‘쪼코볼’ 멤버들의 모습에서 실제 멤버들의 사적인 자리를 엿볼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김숙 권진영 인스타그램 출처, 정영우 조혜인 신정헌 기자, 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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