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다음 시즌 전력 구성 전략 정말 옹골차다

김태석 2016. 5. 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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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 다음 시즌 전력 구성 전략 정말 옹골차다



(베스트 일레븐)

레스터 시티가 일찌감치 2016-2017시즌 준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갑작스런 성공에 도취되어 영입 시장 전략을 바꾸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한다. 주축 선수를 지키되, 올 시즌 돌풍의 토대가 된 밑바닥 스카우팅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일보 직전까지 다가간 레스터 시티는 이제 주축 선수들의 이적 여부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도전이라는 두 가지 이슈 속에서 2016-2017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리야드 마흐레즈·은골로 캉테 등 흙속의 진주를 저렴한 몸값으로 영입해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들이 다음 시즌에도 레스터 시티에 남을진 미지수다. 실제로 마흐레즈와 캉테는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당연히 2015-2016시즌이 반짝 돌풍이 아님을 입증해야 할 레스터 시티로서는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레스터 시티는 전력 보강 계획을 수립하고 물밑에서 선수 영입 작업을 시작한 상태인데, 흥미롭게도 프리미어리그 우승권 경쟁을 벌이는 팀답지 않게 여전히 소박한 씀씀이를 보이고 있다.

영국 BBC는 만약 캉테가 빅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레스터 시티는 스포르팅 리스본의 미드필더인 윌리앙 카르발류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카르발류는 2015-2016 포르투갈 수페르리가에서 33경기에 출전해 3골을 성공시켰으며 탄탄한 체격 조건과 뛰어난 볼 탈취 능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다. 일단 경험적 부분에서나 실력적 면에서나 캉테의 빈 자리를 메울 만한 선수로 꼽힌다.

흥미로운 대목은 레스터 시티가 카르발류의 영입에 특별한 전제를 덧붙였다는 것이다. 레스터 시티는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캉테의 이적 여부에 대해 대체자가 팀에 합류했을 때만 허락하겠다는 뜻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즉, 캉테는 더 큰 팀으로 떠나기 위해서는 카르발류가 레스터 시티에 안착하길 바라야 한다. 이는 캉테 뿐만 아니라 마흐레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제이미 바디의 장기적 대체자도 살피고 있는데, 그 대상은 잉글랜드 7부리그인 루이스 FC에서 뛰고 있는 16세 유망주 찰리 코폴라다. 잉글랜드 U-18대표 출신이며 뛰어난 잠재성을 갖춘 덕에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코폴라는 현재 레스터 시티 입단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및 챔피언스리그 출전 등 굵직한 성과를 낸 만큼 예년보다 자금적 부분에서 씀씀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최대 스폰서인 태국 킹파워 그룹에서도 이전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는 현재에 도취되어 막대한 자금을 쓸 생각은 없다. 레스터 시티는 ① 현재 전력을 유지하고, ② 핵심 선수가 떠날 경우 대체자가 반드시 영입된 이후에만 허락하며, ③ 대체 선수도 무작정 비싼 선수가 아닌 당장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를 대상으로 영입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야말로 옹골찬 면모가 돋보이는 레스터 시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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