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데이비드 맥기니스 "송중기 존경해, 초긍정 리더"(인터뷰③)

뉴스엔 2016. 5. 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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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윤가이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본 송중기는 '완벽남'이라고 했다. 그는 송중기를 얘기하며 '존경(respect)'이란 단어를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태양의 후예'에서 과거엔 동료였지만 이젠 서로를 겨냥해야 하는 비극적인 재회를 했다. 유시진(송중기 분)은 전우라고 생각한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의 목숨을 구해준 과거 일을 후회했다. 불법 무기 거래부터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아구스가 결국 강모연(송혜교 분)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자 유시진은 그를 제손으로 죽였다. 그리고 숨어 눈물 흘렸다. 남자들의 우정과 갈등, 나아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자신의 여자를 지켜야 하는 본능까지, 복잡했던 유시진의 속내가 처절하게 그려졌다.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선들, 하지만 촬영장은 너무도 재미있고 평화로웠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송중기에 대한 생각을 묻자 "송중기와의 촬영은 참 재밌었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송중기는 정말 스마트하고 유머러스하다. 실제로도 유시진과 비슷한 면이 많아 보였다. 특히 촬영장에서 찡그리는 모습을 본적이 한번도 없다"며 "어떤 상황이 와도, 촬영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계획과 다르게 흘러가거나 틀어지는 일들이 많은데 송중기는 늘 아주 긍정적이었다. 한번도 화내거나 우울한 표정을 짓지 않더라. 늘 '할 수 있다', '괜찮다', '잘 될거다' 하는 식으로 생각하고 말했다"고 송중기의 촬영장 모습을 회상했다.

사전 촬영이었고 그리스와 태백을 오가며 결코 쉽지 않은 스케줄이 이어졌다. 무더위도 있었고 추위도 찾아왔으니, 이런 저런 고생이 많았을 촬영장. 송중기정도 톱스타나 주연 배우라면, 종종 신경질을 내거나 자기 마음대로 현장을 휘젓는 일도 더러 일어난다. 날씨 탓, 시간 탓, 장소 탓해가며 현장 분위기를 깨는 만행은 밖에서 다 몰라 그렇지 업계에선 잦은 일이니까.

데이비드는 "송중기는 일단 리더십이 있더라. 처음에 봤는데 너무 곱고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여자보다 예쁘고 피부도 고운 것 같은데.."라며 "그런데 현장에서 분위기를 만들고, 파이팅 넘치도록 끌고가는 힘이 있었다. 일단 스스로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치거나 화내질 않았고 모든 스태프, 배우들과 최대한 어울려 편하게 지내려고 하더라. 대단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존경하고 싶고 배울 점이 많았다고 여러번 반복했다. 데이비드는 "송중기와는 영어와 한국말을 섞어가며 얘기를 나눴다. 영어도 썩 잘한다. 한국말을 많이 가르쳐 주기도 했다"며 "얼마 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한번 만나려고 했는데 그가 너무 바쁘더라. 문자 메시지는 자주 나눴다. 진구, 알파팀 등 다른 배우들과도 문자 메시지 자주한다. 또 한번 만나려고 계획 중이다"고 말하며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데이비드는 이제 또 차기작을 만날 기대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출연 얘기가 오간 작품은 없는데, 또 다시 악역 러브콜이 온다고 해도 완전 OK다. 어떤 역할이든, 계속 연기하고 늘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 같은 작품을 또 만난다면, 또 다시 그 배우들과 연기한다면 어떨까 물으니 "꼭 또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것도 너무 감사하고. 내가 다시 안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답이 돌아왔다. (사진=데이비드 맥기니스 인스타그램)

뉴스엔 윤가이 issue@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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