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광주항쟁 세계에 알린 실존 택시기사 김사복 된다

뉴스엔 입력 2016. 5. 2. 07: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휴가’에 이어 광주항쟁을 다룬 또 한 편의 영화가 5월 크랭크인 한다. 송강호 주연 ‘택시운전사’(제작 영화사 램프)다.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으로 중량감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장훈 감독의 5년만의 컴백작이다.

흥행한 ‘화려한 휴가’까지 나온 마당에 더 이상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더 다룰 내용이 있겠냐는 의문은 장훈 송강호 콤비를 만나 ‘음소거’가 될 전망이다. ‘택시운전사’는 군부에 의해 육로와 통신이 모두 끊겨 고립된 광주의 참상을 최초 보도한 독일 기자와 그를 끝까지 도운 용감한 택시 기사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송강호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진 1980년 5월 19일, 독일 제1공영방송 ARD 카메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동료 녹음 기사 헤닝을 태우고 광주로 들어간 택시기사 김사복을 연기한다. 김 기사는 계엄군의 ‘돌아가라’는 말을 듣지 않고 샛길로 광주에 진입했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 뒤 목숨걸고 진실을 알리는데 협력한 실존 인물이다.

‘택시운전사’의 한 관계자는 “송강호씨가 승객으로 우연히 만난 독일 기자를 도와 광주의 진실을 외부에 알리는 택시기사로 출연한다”며 “광주항쟁의 숨겨진 이야기가 장훈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만나 극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고인이 된 힌츠페터는 당시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 도중 광주항쟁 취재를 위해 한국에 왔고, 이틀 취재 후 계엄사령부의 보도 통제를 피해 일본으로 돌아가 5월 22일 독일 8시 저녁 뉴스로 광주의 비극을 처음 세상에 알렸다. 곧장 유럽 유로비전과 미국 CBS 등이 앞다퉈 이 화면을 인용 보도하며 지구촌에 광주의 비극이 알려졌다.

‘택시운전사’는 김사복과 힌츠페터가 광주 외곽을 지키던 계엄군을 뚫고 기지를 발휘해 시내로 진입하는 과정과 무고한 시민들의 참혹한 피해 모습, 10롤의 필름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한 비화 등을 담게 된다.

송강호와 함께 극을 이끌어갈 독일 기자 역에 이어 시민군으로 유해진 류준열 등이 캐스팅됐고, 이달 광주에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때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 배급이 검토됐지만 ‘영화는 영화다’ 이후 장훈 감독과 계약한 쇼박스가 이 프로젝트의 최종 파트너로 결정됐다. 19대 대선이 있는 내년 개봉된다.(사진=송강호/뉴스엔DB)

[뉴스엔 김범석 기자]

‘시빌워’ 엘리자베스 올슨, 파격 절개 드레스 ‘어벤져스급 몸매’손예진, 비키니 입고 배영까지..망중한 포착에 남심 ‘이글이글’[뮤직와치]유희열 배철수도 인정한 샘김, 이쯤되면 YG-JYP도 부러워할 행보‘해투3’ 김원준, 신혼여행 사진 최초공개 “너무 꿈같았다, 행복”김정은 웨딩화보, 남편 품에 안겨 행복한 미소[포토엔]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