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7승, 그 뒤엔 항상 마무리 정우람이 있다

이형석 2016. 5. 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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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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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올 시즌 7차례 승리 뒤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FA로 이적한 마무리 투수 정우람(31)이다.

한화는 2일 대전 삼성전에서 9-8로 이겼다. 시즌 성적은 7승17패. 특히 이번주 열린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듯한 모습이다.

한화는 이날 0-2로 뒤진 1회 말에만 5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3회 2점, 6회 4점을 내주며 5-8로 뒤졌다. 한화는 6회 로사리오의 1타점 희생 플라이와 허도환의 1타점 2루타로 7-8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김성근 한화 감독은 7-8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정우람 카드를 꺼냈다. 마무리 투수의 조기 등판이다. 다음날(2일) 휴식일인 만큼 정우람이 다소 많은 공을 던지더라도 실점을 막고, 역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김성근 감독은 "정우람이 (실점하지 않는다면)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투입했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7회 2사 1루에서 배영섭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8회는 삼자 범퇴 처리했다.

그러자 기회가 왔다. 8회 말 선두타자 송광민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김성근 감독은 후속 최진행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1사 2루. 삼성은 이날 홈런과 2루타를 기록한 로사리오에게 고의4구 작전을 펼쳤다. 1사 1, 2루 상황이 됐다. 타격이 약한 하위타선의 허도환과 최윤석을 상대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허도환은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결승타였다.

정우람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2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정우람은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는 1일까지 총 24경기를 치른 가운데 7승을 거뒀다. 7차례 승리 시 한화의 마지막 투수는 항상 정우람이었다.

정우람은 4월10일 NC전서 첫 세이브를 거뒀다. 또 21일 롯데전과 26일 KIA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5일 NC전, 28일 KIA전, 29일 삼성전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팀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또 1일 삼성전에서 추가 실점을 막고 팀 역전의 발판을 놓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정우람은 지난해 말 4년 총액 84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SK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올 시즌 성적은 총 11경기에서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팀이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분히 다하고 있다.

대전=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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