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런닝맨' 우린 언제쯤 이름표 떼고 방송할 수 있습니까?

뉴스엔 2016. 5. 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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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런닝맨' 멤버들이 등에 붙이고 나오는 이름표가 무색하다. 박보검 설현 유연석부터 진구 김지원까지. 화려한 게스트들의 출연은 이어지고 있지만 '런닝맨'만의 특색은 사라진지 오래다.

5월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태양이 진 후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로 진구 김지원과 우주소녀 은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커플 대항전으로 진행됐고, 김지원 은서 송지효는 게임을 통해 남성 파트너를 정했다. 커플을 결성한 멤버들은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즐거움을 안겼고, 특히 멤버들은 커플 최종 미션에 임하며 '태양의 후예' 속 명장면을 개성 넘치게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모든 미션의 벌칙 여부는 숨겨진 멤버인 '레드썬'의 순위에 따라 결정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멤버들은 '레드썬'이 대체 누구일지 추측에 나섰고, 진구는 "'레드썬'을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내용을 이해 못 하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지석진은 "이해 못 할 수 있다"며 진구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하지만 방송 마지막 부분, 숨겨진 멤버 '레드썬'은 진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진구의 소름 끼치는 연기에 멤버들은 배신감에 휩싸였고 "대박이다, 뻔뻔하다"며 황당함을 금치 못 했다. 진구의 완벽한 연기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처럼 이날 진구와 김지원은 기대만큼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김지원의 모습,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숨기며 완벽한 연기력을 뽐낸 진구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들이 '런닝맨'에 나왔는지 다른 예능에 나왔는지 구별이 어려웠다는 점. 멤버들을 감쪽같이 속인 진구의 배신을 이름표 떼기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면 더 즐겁지 않았을까. 댄스를 선보인 후 커플 미션을 진행하고 퀴즈를 맞히는 '런닝맨'의 모습은 흡사 'X맨' 시절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다양한 게스트들과 의미있는 특집을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과거 신나게 달렸던 '런닝맨'의 모습이 그리운 게 사실.

"우린 언제쯤 계급장 떼고 이야기할 수 있냐"는 '태양의 후예' 속 명대사가 떠오른다. '런닝맨'은 언제쯤 이름표를 떼며 방송할 수 있을까. 방울 소리만 들려도 손에 땀이 나던 초창기 '런닝맨'이 그리워지는 주말 저녁이다.(사진=SBS '런닝맨' 방송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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