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9위' kt 선발진 과제, 불펜 부담 덜어라

2016. 5. 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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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QS 9위-소화 이닝 8위로 주춤

불펜 부담 덜어야 하는 선발진

[OSEN=선수민 기자]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라.

kt 위즈는 지난 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5.88에 불과했다. 단연 최하위의 기록이었다. 규정 이닝을 채운 건 크리스 옥스프링(12승, 평균자책점 4.48)이 유일했고 다른 외인 투수 카드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나마 정대현, 엄상백, 정성곤 등 젊은 투수들의 경험 쌓기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또한 불펜에서도 장시환, 조무근, 김재윤 등 새 얼굴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역시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출발이 좋지 않다. 선발 평균자책은 4.85로 리그 7위를 마크 중이다. 지난해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불펜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kt 선발 투수들은 128이닝을 소화하며 이 부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불펜은 106⅔이닝 소화로 리그에서 한화(132⅓이닝)에 이어 가장 많은 이닝을 투구하고 있다.

선발진에선 트래비스 밴와트가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42로 호투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역시 이닝 소화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개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4월 26일 수원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정상 페이스를 찾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 다른 외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은 규정 이닝을 채우며 5경기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하고 있다. 운이 다소 따르며 가장 많은 4승을 수확했으나 제구에선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닝마다 기복을 보이는 것도 약점이다. 퀄리티스타트는 2개를 기록 중이다. 요한 피노는 부상으로 아예 1군에서 빠져있다. 그 자리를 20대 초반의 젊은 투수들이 메우고 있는 상황.

정대현은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2개를 기록하며 1승 평균자책점 3.10을 마크 중이다. 그나마 꾸준히 이닝을 소화해주는 투수다. 하지만 정성곤, 주권, 엄상백 등 젊은 투수들은 아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권은 4경기에 등판했고 최근 데뷔 후 가장 많은 5⅓이닝을 소화했다. 정성곤은 최대 5이닝, 엄상백은 4⅓이닝에 그치고 있다. 엄상백은 최근 부진하면서 결국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불펜진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고영표가 리그에서 가장 많은 16경기에 등판해 17⅔이닝(4위)을 소화하고 있다. 연투 능력이 뛰어나지만 지금의 페이스가 계속 된다면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이어 홍성용(14경기), 장시환(13경기), 김재윤(11경기) 등이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타자들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접전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필승조도 그만큼 마운드에 올랐다. 결국 구원 투수들의 체력을 지키기 위해선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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