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빠진 한국체조..김한솔에 거는 기대감

2016. 5. 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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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동아일보DB
윤창선 감독 “양학선 못지않은 재능”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서는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리우올림픽은 개막하기 전부터 우려가 앞선다. 유력 금메달 후보가 예년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기계체조 스타 양학선(24·수원시청)은 도마 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올림픽대표 선발전을 치르기도 전인 지난달 3일 훈련 도중 오른발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수술 후 회복과 재활까지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한 큰 부상이다. 사실상 양학선의 리우올림픽 출전은 어렵다.

체조대표팀 윤창선(49) 감독은 “예전 같으면 올림픽을 앞두고 언론에서 체조훈련장을 찾고는 하는데, 양학선이 부상으로 빠져서인지 조용하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어 “양학선의 소속팀(수원시청)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 같다. 국가대표 선발전(5월 21∼22일·태릉선수촌) 링, 평행봉 같은 기구운동에 (양학선을) 내보낼 생각이라고 하더라. 다른 종목을 해서라도 일단 국가대표가 되면 올림픽까지 60∼70일 정도가 남는데, 그렇다고 해도 주 종목인 도마 출전은 어렵다고 본다. 아킬레스건이 워낙 예민한 부위인 데다, 도약할 때 파워가 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무대에서 군계일학의 실력을 뽐낸 양학선의 이탈은 한국체조에 큰 타격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양학선만 바라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윤 감독은 “사실 양학선은 2014년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치료와 회복에 집중해오다가 (국가대표)선발전을 앞두고 가볍게 몸을 풀던 도중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양학선의 뒤를 받칠 선수 육성을 해왔다”고 밝혔다.

윤 감독이 꼽는 유망주는 김한솔(20·한체대·사진)이다. 윤 감독은 “김한솔에게도 이번이 좋은 기회다. 첫 올림픽 출전이어서 자신의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2020도쿄올림픽까지 내다보고 육성하고 있다. 도마에서 양학선 못지않은 재능을 갖고 있다”며 김한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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