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무승..인천의 멀고 먼 시즌 첫승

2016. 5. 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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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에 0-1…김도훈 감독 “조급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시즌 첫 승 도전이 또다시 무위로 끝났다.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현대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올 시즌 8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5패(승점 3)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12위)다.

인천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여기에 과거 선수들의 임금과 수당을 체불한 문제로 법적 소송을 당하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물의를 일으키며 우려를 사고 있다. 분위기가 바닥까지 떨어진 인천으로선 승리만한 위안거리가 없었다. 울산전에 앞서 김도훈(46·사진) 인천 감독은 “승리가 없다보니 나부터 마음이 급해져 그 영향이 선수들에게까지 미치는 것 같다. 여유를 갖고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인천은 조급함을 떨치지 못했다. 전반 2분 만에 울산 김승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을 뽑기 위한 공세를 펼쳤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성급한 패스가 상대 수비에 차단되는 장면도 수차례 나왔다. 또 후반 40분에는 송시우의 슈팅이 골포스트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까지 따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한 골 넣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해서 선수들이 경직됐고, 조급함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울산은 원정에서 귀한 1승을 챙기면서 최근 2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3승2무3패(승점 11)의 울산은 단숨에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인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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