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문' 朴대통령, 정상회담·최고지도자 면담..북핵 메시지 주목

유기림 기자 2016. 5.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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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통해 세일즈 외교 총력전 양국 문화 공연 관람·한국 전통문화 체험전 참관 등 문화 외교도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이란 국빈 방문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이란 순방은 1962년 우리나라와 이란의 수교 이후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2016.5.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테헤란=뉴스1) 유기림 기자 =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가·정치·종교적 최고 권력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하고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제2 중동 붐'의 새로운 축으로 기대받는 이란과의 경제 협력 제고는 물론 핵실험을 강행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북한에 대해 실효적인 메시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테헤란에서 이란에서 가장 높은 성직자 '아야톨라' 지위를 가진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한다.

최고 지도자는 종신직으로 '국가지도자운영회의'와 협의 하에 국가 최고 정책 결정권, 군통수권, 입법·행정·사법부 간 3부 조정권, 선출된 대통령 인준권 및 해임권 등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하는 직책이다.

박 대통령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54년 만에 정상 차원에서 처음 이란을 방문한 데 이어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만남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과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큰 틀에서 양자 관계 발전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수교 이래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공식 환영식과 사전 환담을, 정상회담 이후에는 협정 서명식 및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Δ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Δ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Δ보건·의료, 문화, ICT(정보통신기술) 등에서의 새로운 협력 사업 모색 Δ문화·교육 교류 활성화 등 한-이란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엔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 사절단이 수행중이며, 이들 사절단은 법무·문화·교육·과학기술·산업·보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 관계를 규정하는 조약·협정 및 MOU(업무협약)를 통해 관련 분야의 협력 사업 추진에 추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또한 각각 북한의 핵위협과 테러 위협이 이어지는 한반도 및 중동 정세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문화 외교도 펼친다.

박 대통령은 양국 전통음악 협연 및 전통 스포츠인 한국의 태권도와 이란의 주르카네이(곤봉을 이용해 체력을 단련하는 운동) 시연으로 구성된 문화 공연을 관람한다.

아울러 한복·한식·한지를 주제로 한 기획적인 '전통문화 콘텐츠 전시·체험전'을 참관함으로써 양국 간 문화 교류 강화 및 양국 국민 간 이해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날(1일) 테레란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3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4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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