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4점차' 맨체스터 형제, 치열해진 '4위 전쟁'

정지훈 기자 2016. 5. 2.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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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승점차가 4점으로 좁혀졌다. 이제 맨체스터 형제의 리그 4위 전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충분히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참으로 사이가 좋은 맨체스터 형제다. 맨유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자 맨체스터 시티는 아예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두 팀의 승점차는 4점으로 좁혀졌고, 맨유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해졌다.

# 최악의 결과 피한 맨유, `챔스 티켓` 희망 살리다

먼저 맨유는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맨유는 `꿈의 구장`이라 불리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마르시알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모건에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승점 60점이 되며 리그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들의 안방에서 레스터 시티의 창단 첫 우승을 내주는 뼈아픈 경험을 할 뻔했다. 만약 맨유가 이날 패배했다면 레스터의 동화를 완성해주는 결과를 만들어줄 수 있었고, 가장 극적인 순간에 들러리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레스터와의 중원 싸움에서 지지 않으며 최선을 다했고, 최악의 결과는 막아냈다.

물론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곧바로 열린 경기에서 맨시티가 사우샘프턴에 완패를 당하면서 희망을 살렸고, 남은 3경기 결과를 통해 충분히 리그 4위가 가능해졌다.

# 두 마리 토끼를 노리던 맨시티, 맨유의 추격 허용

레알전을 앞둔 맨시티가 두 마리 토끼를 노렸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전을 대비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는 동시에 승점 3점을 추가해 맨유의 추격을 뿌리쳐야 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4 완패를 당했고, 맨유의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는 맨시티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주중에 레알전을 치르고 주말에 아스널전을 치러야 한다. 만약 레알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주말까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고, 4위 수성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 맨체스터 형제의 남은 일정, 더 유리한 팀은?

맨유는 남은 리그 3경기에 올인해야 하고, 맨시티 역시 레알전을 치른 뒤 리그 두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승점 4점을 앞서있는 맨시티가 좀 더 유리한 위치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남은 일정을 보면 맨시티도 방심할 수 없다.

맨시티는 이번 레알전을 치른 후 리그 3,4위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아스널과의 경기를 치르고 최종 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를 만난다. 반면, 맨유는 이번 주말 약체인 노리치 시티전을 치르고, 웨스트햄과 본머스를 차례로 만난다.

남은 일정만 놓고 보면 맨유도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 만약 맨시티가 아스널전에 패배하고, 맨유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고, 맨유의 입장에서는 웨스트햄전만 잘 넘긴다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승점 4점차로 좁혀진 맨체스터 형제. 리그 4위 전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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