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EPL '우승 주사위'는 토트넘으로 넘어 왔다

손병하 2016. 5. 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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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EPL '우승 주사위'는 토트넘으로 넘어 왔다



(베스트 일레븐)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주사위’가 다시 토트넘 홋스퍼를 찾았다. 토트넘에 주어진 이번 기회는 정말 마지막이다.

5월 1일 밤 10시 5분(이하 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킥오프된 2015-2016 EPL 36라운드에서 원정 팀 레스터 시티가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레스터 시티는 이 경기에서 전반 8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선제골을 내줘 패할 위기에 빠졌으나, 전반 17분 웨스 모건이 극적 동점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승점 77점(22승 11무 3패)을 기록하게 된 레스터 시티는 자력 우승을 잠시 미루게 됐다. 비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비기며 자력 우승은 실패했지만, 2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69점)과 승점 차이를 8점으로 벌리며 빠르면 3일 새벽 축배를 들 수 있다.

이제 이번 시즌 우승을 결정한 주사위는 토트넘으로 넘어 왔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새벽 4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레스터 시티의 우승 확정을 막고 도전 기회를 이어갈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에 승점 8점 뒤져 있다. 세 경기를 남겨둔 현재 토트넘의 승점은 69점으로 77점을 획득한 레스터 시티와 거리는 여덟 계단 차이를 두고 있다. 때문에 토트넘이 첼시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두 팀과 승점 차이는 5점으로 준다. 승점 5점은 남은 두 경기에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만약 남은 두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가 1무 1패 이하를 기록한다면 두 팀의 승점은 최소 동률이 된다. 그렇게 되면 36라운드 현재 골 득 실에서 넉넉하게 앞서고 있는 토트넘(+39, 레스터 시티 +30)이 역전 우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토트넘이 남은 모든 경기에서 이긴다는 전제 하에서다.

그러기 위해 토트넘은 첼시부터 잡아야 한다. 만약 토트넘이 첼시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레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가 7점 이상이 돼 남은 두 경기에서 뒤집을 수 없다. 일단 첼시전서 승리해 승점 5점 차이를 만든 뒤, 남은 두 경기에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야 하는 셈이다.

2015-2016 EPL 우승 주사위는 레스터 시티 품을 떠나 다시 토트넘에 안겼다. 과연 토트넘이 마지막에 가까운 이번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승리 외 다른 무엇도 떠올릴 수 없는 토트넘 운명을 건 경기가 3일 새벽 4시 킥오프된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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