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실리 택한 리버풀, 혹독한 대가를 치르다

입력 2016. 5. 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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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리버풀이 주전 자원을 대거 아끼며 실리를 택한 대가를 혹독히 치렀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서 1-3 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승점 55, 7위에 머물렀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4)가 3경기를 모두 져도 골득실서 크게 뒤져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오는 6일 안방에서 비야레알과 유럽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4강 1차전 원정서 0-1로 패한 터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철저히 실리를 택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4위 이내에 들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맨시티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클롭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이날 주전 자원을 대거 제외하며 힘을 아꼈다. 유로파리그 우승 팀에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로베르투 피르미누를 비롯해 아담 랄라나, 루카스 레이바, 제임스 밀너, 조 앨런, 알베르토 모레노, 시몬 미뇰레 등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대신 아이브, 스튜어트, 치리베야, 오조, 스미스 등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결국 리버풀의 젊은 피들은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전반부터 스완지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패스미스를 남발, 전반에만 2골을 헌납했다.

클롭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테케와 루카스 레이바를 넣으며 반격을 꾀했다. 리버풀은 후반 20분 벤테케의 만회골로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했다. 하지만 2분 만에 아예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설상가상 경기 막판엔 측면수비수 스미스가 퇴장 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던 리버풀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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