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6R] '기성용 결장' 스완지, 리버풀에 3-1 완승..'EPL 잔류 확정'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안드레 아예우의 멀티골을 앞세운 스완지 시티가 리버풀을 꺾고 EPL 잔류를 확정지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기성용은 출전하지 못했다.

스완지는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서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 2경기서 연패를 거뒀던 스완지(승점 43)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EPL 잔류를 확정지었다. 기성용은 교체 명단에 있었지만 투입되지 않았다.

▲ 선발 라인업

스완지는 아예우를 전방에 배치했고 몬테로, 시구르드손, 라우틀리지로 지원케 했다. 중원은 브리턴과 코크가 지켰고 포백은 테일러, 윌리암스, 아마트, 랑헬 조합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파비안스키가 지킨다.

리버풀은 주중 유로파리그 경기를 감안해 오조, 치라벨라, 스튜어트, 스미스, 워드 등 백업선수들을 대거 내세워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스터리지, 스크르텔, 로브렌, 클라인 등 기존 주전 멤버들도 선발로 뛰었다.

▲ 전반전 초반은 원정팀 스완지의 기세가 더 높았다. 리버풀은 선발로 나선 백업 멤버들이 우왕좌왕하며 스완지의 압박을 당해내지 못했다. 스완지는 전반 11분 시구르드손이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워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아예우의 결정적인 슈팅도 정확하게 이어지지 않았다.

스완지의 공세는 계속됐다. 스완지는 전반 19분 코크, 라우틀리지의 연속 패스로 이어진 찬스에서 아예우의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 몸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스완지는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아예우의 헤더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24분 아이브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스완지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계속됐고 전반 25분 코크와 라우틀리지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워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를 압도하던 스완지는 전반 32분 코크가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감아차는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2골 차 리드를 잡은 스완지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리버풀도 전반 35분 스터리지의 칩샷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은 스완지가 2-0으로 앞선 채로 끝났다.

▲ 후반전 클롭 감독은 전반에 고전한 것을 감안해 후반 시작과 함께 2명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리버풀은 쿠티뉴와 치리벨라를 빼고 벤테케, 루카스를 투입하며 투톱으로 전환했다.

계속해서 스완지의 골문을 두드리던 리버풀은 결실을 맺었다. 리버풀은 후반 18분 스터리지의 정확한 크로스를 벤테케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추격의 끈을 당겼다.

하지만 스완지도 곧바로 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의지를 꺾었다. 스완지는 후반 22분 리버풀 수비진이 클리어링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상황에서 아예우가 왼발로 정확히 밀어 넣어 다시 2골 차로 벌렸다.

기세가 한풀 꺾인 리버풀은 후반 30분 스미스가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더욱 어려워졌다. 리버풀은 후반 35분 아이브 대신 브라나간을 투입, 변화를 꾀했다.

스완지는 후반 추가시간 펄턴까지 투입하며 시간을 소진했다. 리버풀도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스완지는 3-1로 승리하며 EPL 잔류를 확정지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