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에 생체실험까지..北 장애인 차별 심각

유광석 2016. 5. 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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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권탄압 국가인 북한에선 장애인 차별도 그만큼 더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용소에 격리되는가 하면, 생체 실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확인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소년과 시각장애인 여학생이 김정은 찬양가를 부릅니다.

<녹취> "우리 장애자들도 넓은 품에 모두 안아."

부상당한 전역 군인을 깍듯이 우대하는 모습도 전파를 탑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의 선전과 달리 장애인은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부상 군인을 제외한 신체적·지적 장애인들은 평양 밖으로 추방돼 수용소에 격리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강제 불임수술까지 당하고,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미 국무부는 지적했습니다.

장애 아동에 대한 차별도 심각해 태어나면서부터 보건과 교육, 사회 서비스 등에서 지속적인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최성국(평양 출신 탈북민) : "사회주의 풍경을 해치기 때문에 장애인 마을에 따로 모아놓고 생활하게 해요. 자기네들끼리 결혼하게 하고..."

탈북민 대상 통일연구원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북한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의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8%인 140여 만 명에 달하지만, 강제 추방으로 인해 평양에선 장애인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유광석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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