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발사 실패..'대성공' 허위 보고?
<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발사에 '대성공'했다고 선전했던 잠수함 탄도미사일이 실제로는 얼마 못가 공중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군과 기술자들이 김정은에게 발사 실패를 성공으로 거짓 보고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달 23일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대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발사 수심에서 수직발사된 미사일이 물 밖 공중점화에 성공했고, '단 분리'와 '핵 기폭장치 작동'도 검증됐다고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달 24일) :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주체적인 수중 공격작전 실현을 위한 요구조건을 충분히 만족시켰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당시 발사된 잠수함 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했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30여 킬로미터 비행에 그쳐 '단 분리'도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당시 발사 직후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지만 시험 발사는 실패했다고 평가했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군도 발사 실패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발사 당일 해안에서 2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동해상에 관측선을 배치했는데, 이는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 증거라는 겁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김정은 마음에 들고)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다고 보여주기 위한 의도, 그런 것이 결국 무리하게 실험을 강행하고 결과를 포장하고…"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도 김정은에게 기술적 문제를 정확히 보고하지 못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장덕수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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