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방조제서 하반신 시신 발견..경찰 "외국인 가능성도"(종합)

최대호 기자,권혁민 기자 2016. 5. 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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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추정, 이불에 싸인 채 마대자루에 담겨..선감도 주변 외국인 근로자 많아 유전자 검사 의뢰..2일 아침 일찍 10개 중대 투입 상반신 수색작업
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하반신 시신이 마대자루 속에서 발견돼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시신은 경미한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고 옷은 입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기일보 제공) 2016.5.1/뉴스1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권혁민 기자 = 경기 안산시의 한 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하반신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50분께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 사람 하반신으로 보이는 물체가 마대자루 속에 담겨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불에 싸인 채 마대자루에 담겨있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시신이 경미한 부패가 진행된 점으로 미뤄 버려진지 2~3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몸 상태의 시신 주변에서 옷가지 등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은 남성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신에 사망 원인으로 볼 수 있는 훼손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하반신 시신이 마대자루 속에서 발견돼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시신은 경미한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고 옷은 입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기일보 제공) 2016.5.1/뉴스1

경찰은 선감도 주변에 외국인 근로자가 적지 않아 시신이 외국인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지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의 화성 서신면 등 인근 지역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이곳에 시신을 유기할 수도 있다고 판단, 화성서부경찰서와 공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신의 DNA를 채취해 2일 오전께 국과수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며, 실종자 탐문에 나서는 등 변사자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또 상반신 시신이 추가로 유기됐을 것으로 보고 2일 오전 8시께 10개 중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hm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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